지금 KIA는 뭘 해도 안 된다… 예상 못한 8연패, NC-삼성-롯데 다 추격한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시즌 농사를 마무리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긴 연패의 늪에 빠진 KIA였다. 김종국 KIA 감독의 생각은 조금 더 적극적인 ‘공격’이었지만,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다. 이제는 팀 경기력 전체에 조급함이 묻어나오기 시작했다. 이겨내야 할 고비인데, 쉽지가 않다.
KIA는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경기 후반 찾아온 기회를 모조리 놓치며 끝내 1-11로 크게 졌다. 상대 실책에 힘입어 먼저 3회 1점을 뽑았지만 이후 찾아온 기회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은 게 패착이었다. 선발 tus 놀린의 7이닝 1실점 호투도 물거품이 됐고, 8회 박찬호의 치명적인 송구 실책과 붕괴된 불펜의 9회 9실점 또한 오랜 기간 잔상으로 남았다.
스코어에서 볼 수 있듯이 결과적으로 최근 풀이 죽은 타선이 이날도 살아나지 못하면서 8연패로 이어졌다. 출루를 못 한 게 아니었다. 이날 KIA는 8회까지만 7안타에 4개의 4사구, 그리고 상대 실책 하나까지 활발하게 살아 나갔다. 그러나 그런 흐름에서도 1점, 그것도 상대 실책에 힘입은 1점에 그치면서 답답함만 더한 하루가 됐다.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는 없었다. 박찬호가 리드오프로, 나성범-소크라테스-최형우가 중심타선을 이루는 등 변화라고 볼 만한 구석은 없었다. 경기의 중요성, 그리고 외국인 투수(놀린‧플럿코)가 선발 매치업을 벌인다는 것을 고려하면 벤치의 적극적인 개입이 예상되기는 했으나 김종국 KIA 감독은 번트보다는 일단 강공과 도루 등 조금 더 공격적인 성향으로 경기에 임했다.
실제 KIA는 1회부터 4회까지 모두 선두타자가 살아나갔다. 그러나 후속타자에게 유의미한 번트 지시를 하지는 않았다. 번트보다는 강공, 또 도루 시도였다. 번트가 옳은지, 강공이 옳은지는 경기 상황이나 타자 컨디션에 따라 조금 다르고 결과론적인 측면이 크게 작용하지만 어쨌든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살얼음판 경기가 이어졌다.
2회에는 선두 김선빈이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박동원 타석 때 런앤히트성 작전을 걸었지만 김선빈이 2루에서 아웃되며 기회가 날아갔다. 3회에는 무사 1루에서 상대 3루수 문보경의 실책으로 1점을 뽑기는 했지만 시원한 흐름은 아니었다. 오히려 병살타가 될 수도 있었다.
4회에는 선두 최형우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큼지막한 파울홈런을 친 김선빈이 병살타를 치며 다시 기회가 무산됐다. 결국 1-0으로 앞선 5회 유강남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고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7회 위기를 막은 뒤 공격에서 기회가 왔지만 역시 속 시원한 안타가 없었다. KIA는 7회 1사 만루 기회에서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고종욱 대타 카드까지 썼지만 무용지물이었다. 8회 박찬호의 실책으로 역전 점수를 허용한 뒤 이어진 공격에서도 역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수많은 기회를 다 놓친 KIA를 기다리는 건 9회 9실점 붕괴였다.
근래 들어 백약을 쓰고 있지만, 특히 타격에서 백약이 다 무효다. KIA는 8연패 기간 동안 0.255의 팀 타율을 기록했다. 활화산 같았던 시기와 비교하면 확실히 칼이 무디다. 여기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는 타율 0.205, 득점권 상황에서는 0.158에 머물고 있다. 모두 리그 하위권이자 이 기간 득점권 타율은 최하위다. 득점권에서의 장타율은 0.197로 차라리 충격적이다.
그러는 사이 KIA의 것으로 굳어지는 듯했던 5위 자리가 활짝 열렸다. 6위 NC가 여전히 KIA를 1.5경기 차이로 쫓고 있는 가운데 7위 삼성도 KIA와 같은 경기 수를 치른 가운데 2.5경기 차이로 접근했다. 8위 롯데와 경기차도 3경기다. 물론 KIA가 여전히 유리하기는 하지만, 포기하는 듯했던 하위권 팀들의 기를 살려준 대가는 시즌 마지막까지 그들 스스로를 괴롭힐 가능성이 높아졌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