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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KIA는 뭘 해도 안 된다… 예상 못한 8연패, NC-삼성-롯데 다 추격한다

작성일: 2022.09.21 03:3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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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전체적인 경기력이 떨어져 있는 KIA ⓒ연합뉴스
▲ 팀 전체적인 경기력이 떨어져 있는 KIA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시즌 농사를 마무리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긴 연패의 늪에 빠진 KIA였다. 김종국 KIA 감독의 생각은 조금 더 적극적인 ‘공격’이었지만,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다. 이제는 팀 경기력 전체에 조급함이 묻어나오기 시작했다. 이겨내야 할 고비인데, 쉽지가 않다. 

KIA는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경기 후반 찾아온 기회를 모조리 놓치며 끝내 1-11로 크게 졌다. 상대 실책에 힘입어 먼저 3회 1점을 뽑았지만 이후 찾아온 기회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은 게 패착이었다. 선발 tus 놀린의 7이닝 1실점 호투도 물거품이 됐고, 8회 박찬호의 치명적인 송구 실책과 붕괴된 불펜의 9회 9실점 또한 오랜 기간 잔상으로 남았다.

스코어에서 볼 수 있듯이 결과적으로 최근 풀이 죽은 타선이 이날도 살아나지 못하면서 8연패로 이어졌다. 출루를 못 한 게 아니었다. 이날 KIA는 8회까지만 7안타에 4개의 4사구, 그리고 상대 실책 하나까지 활발하게 살아 나갔다. 그러나 그런 흐름에서도 1점, 그것도 상대 실책에 힘입은 1점에 그치면서 답답함만 더한 하루가 됐다.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는 없었다. 박찬호가 리드오프로, 나성범-소크라테스-최형우가 중심타선을 이루는 등 변화라고 볼 만한 구석은 없었다. 경기의 중요성, 그리고 외국인 투수(놀린‧플럿코)가 선발 매치업을 벌인다는 것을 고려하면 벤치의 적극적인 개입이 예상되기는 했으나 김종국 KIA 감독은 번트보다는 일단 강공과 도루 등 조금 더 공격적인 성향으로 경기에 임했다.

실제 KIA는 1회부터 4회까지 모두 선두타자가 살아나갔다. 그러나 후속타자에게 유의미한 번트 지시를 하지는 않았다. 번트보다는 강공, 또 도루 시도였다. 번트가 옳은지, 강공이 옳은지는 경기 상황이나 타자 컨디션에 따라 조금 다르고 결과론적인 측면이 크게 작용하지만 어쨌든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살얼음판 경기가 이어졌다.

2회에는 선두 김선빈이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박동원 타석 때 런앤히트성 작전을 걸었지만 김선빈이 2루에서 아웃되며 기회가 날아갔다. 3회에는 무사 1루에서 상대 3루수 문보경의 실책으로 1점을 뽑기는 했지만 시원한 흐름은 아니었다. 오히려 병살타가 될 수도 있었다.

4회에는 선두 최형우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큼지막한 파울홈런을 친 김선빈이 병살타를 치며 다시 기회가 무산됐다. 결국 1-0으로 앞선 5회 유강남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고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7회 위기를 막은 뒤 공격에서 기회가 왔지만 역시 속 시원한 안타가 없었다. KIA는 7회 1사 만루 기회에서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고종욱 대타 카드까지 썼지만 무용지물이었다. 8회 박찬호의 실책으로 역전 점수를 허용한 뒤 이어진 공격에서도 역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수많은 기회를 다 놓친 KIA를 기다리는 건 9회 9실점 붕괴였다. 

근래 들어 백약을 쓰고 있지만, 특히 타격에서 백약이 다 무효다. KIA는 8연패 기간 동안 0.255의 팀 타율을 기록했다. 활화산 같았던 시기와 비교하면 확실히 칼이 무디다. 여기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는 타율 0.205, 득점권 상황에서는 0.158에 머물고 있다. 모두 리그 하위권이자 이 기간 득점권 타율은 최하위다. 득점권에서의 장타율은 0.197로 차라리 충격적이다.

그러는 사이 KIA의 것으로 굳어지는 듯했던 5위 자리가 활짝 열렸다. 6위 NC가 여전히 KIA를 1.5경기 차이로 쫓고 있는 가운데 7위 삼성도 KIA와 같은 경기 수를 치른 가운데 2.5경기 차이로 접근했다. 8위 롯데와 경기차도 3경기다. 물론 KIA가 여전히 유리하기는 하지만, 포기하는 듯했던 하위권 팀들의 기를 살려준 대가는 시즌 마지막까지 그들 스스로를 괴롭힐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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