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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ERA1.96→후반기 ERA.4.75, MVP 후보에게 무슨 일이

작성일: 2022.09.21 08:3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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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윌머 폰트. ⓒSSG 랜더스
▲SSG 랜더스 윌머 폰트. ⓒSSG 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체력이 떨어지면 제구도 문제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극명하게 성적이 엇갈린다. 전반기에만 하더라도 18경기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대부분 지표가 하락세를 보인다. 9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 중이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32)의 부침에 대해 김원형 감독은 ‘체력 저하’를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한국 땅을 밟은 폰트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어깨와 옆구리 부상으로 고전했다. 그럼에도 25경기에서 145⅔이닝 8승 5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 SSG와 재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재계약에 의문을 품는 시선이 바뀌었으나, 폰트는 건강한 모습으로 호투를 이어가며 자신에게 붙은 물음표를 지워냈다.

KBO리그 2년차를 맞은 폰트는 더 강력해졌다. 4월 2일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9이닝 9탈삼진을 기록. KBO리그 40년 역사상 처음으로 9이닝 퍼펙트를 올렸다. 이후에도 기세를 이어가며 이닝이터의 면모를 과시한 폰트다.

전반기 MVP급 활약을 펼쳤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건 막을 수 없었다. 결국 어깨 통증을 호소해 한 차례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그러나 폰트의 페이스는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지 못하는 모양새다.

구속도 크게 줄었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패스트볼 평균구속 152㎞를 기록했는데, 9월 7일 LG 트윈스전에서는 151.2㎞, 9월 13일 롯데 자이언츠전 150㎞를 기록. 빠른공 평균구속 150㎞를 유지했는데, 9월 1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147.4㎞로 구속이 뚝 떨어졌다.

▲SSG 랜더스 윌머 폰트. ⓒSSG 랜더스
▲SSG 랜더스 윌머 폰트. ⓒSSG 랜더스

빠른공 위력이 떨어지니 성적도 좋지 않다. 최근 2경기가 그렇다. 13일 롯데전에서는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고, 18일 두산과 경기에서도 6이닝 11피안타 2피홈런 6실점(5자책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지난주 두 경기에서 폰트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롯데전에서도 안 좋았다. 지금 폰트가 180이닝 가까이 던졌다. 올해 제일 많이 던졌다. (폰트의 부진에) 그런 영향도 있었을 거다. 체력 떨어지면 제구도 문제다. 그동안 폰트가 쉼 없이 던져왔다”며 체력 저하가 폰트의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팀 사정상 로테이션을 거를 수 없는 노릇이다. 2위 LG 트윈스 3.5경기 차로 쫓기고 있는 상황인데다, SSG는 LG보다 5경기를 더 치렀다. 최대한 승수를 확보한 뒤 LG의 경기를 지켜봐야하는 입장이라, 폰트가 쉬어갈 새가 없다. 

▲SSG 랜더스 윌머 폰트. ⓒSSG 랜더스
▲SSG 랜더스 윌머 폰트. ⓒSSG 랜더스

선수와 팀 모두 힘든 상황이다. 그럼에도 폰트의 호투를 바랄 수밖에 없는 처지이기도 하다. 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에서 폰트가 다시 한번 위력투를 선보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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