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가 유로 2024에서 제외됐다. 유로 2020 당시 우승 트로피.
▲ 러시아가 유로 2024에서 제외됐다. 유로 2020 당시 우승 트로피.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축구계가 러시아에 확실히 선을 그었다.

영국 매체 ‘BBC’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유로 2024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라고 보도했다.

유로 2024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2월부터 주관 대회에서 러시아 국가대표와 클럽을 제외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신속히 제재를 가했다. 러시아는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에 금지령에 대해 항소했지만, 기각되었다.

UEFA 집행위원회가 러시아 팀들의 대회 참가를 금지했고, 지난 7월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가 이를 승인했다.

UEFA는 공식 성명을 통해 “러시아는 2022-24 유럽 선수건 대회 조 추첨에서 제외된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2022 카타르월드컵 출전도 금지된 바 있다.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 제외됐다. 폴란드와 플레이오프 경기가 예정되어있었지만, 러시아의 몰수패로 처리됐다.

6월에 예정되어있던 UEFA 네이션스리그(NL) 참가 자격도 박탈당했다. 네이션스리그 B의 2조는 러시아 없이 이스라엘, 아이슬란드, 알바니아 3팀으로 진행되고 있다.

여자대표팀도 마찬가지다. 여름에 열리는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제외됐고, 포르투갈이 러시아의 빈자리를 대신했다.

유럽 대항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UEL),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에서도 출전 금지됐다. 심지어 UEFA는 러시아 국영 가스업체 ‘가스프롬’과 후원 계약도 끝냈다.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도 옮겨진 바 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가스프롬 아레나에서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국제 정세의 영향이 컸다.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도 후보 중 하나였지만, 최종 선택지는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였다. 해당 경기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5월 리버풀을 1-0으로 꺾고 빅이어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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