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오원석. ⓒSSG 랜더스
▲SSG 랜더스 오원석. ⓒSSG 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SSG 선발 투수 오원석이 52일 만의 승리를 챙기나 했지만, 결국 환하게 웃지 못했다.

오원석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6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올렸지만, 시즌 7승(8패)을 수확하지는 못했다.

지난 7월 3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중간 계투로 나와 3이닝 6피안타 2볼넷 2실점하며 승리를 수확했던 오원석. 이후 부진과 불운이 겹친 탓에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그리고 52일 만에에 7승 도전에 나섰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경기 전 김원형 감독도 “경기에 나섰지만, 성과는 없었다. 그래도 얼굴에 항상 미소를 머금고 있다. 안 예뻐할 수 없다.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해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하나만 넘으면 승리할 수 있는데, 그게 안된다”며 오원석의 호투를 기대했다. 하지만 오원석은 잘 던지다가 7회 고비를 넘기지 못한채 승리를 날렸다.

6회까지 빠르게 이닝을 지워낸 오원석이다. kt 타선을 봉쇄하며 기세를 올렸다. 1회 앤서니 알포드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고, 2~3회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4회 잠시 위기가 있었다. 아웃카운트 두 개를 선점했지만, 장성우에게 중전 안타, 문상철에게 볼넷을 내주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배정대에게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5회에도 심우준에게 볼넷, 조용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2 위기에 몰렸지만, 강백호를 2루 땅볼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6회에도 마찬가지. 2사 후 장성우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문상철을 땅볼 처리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나 7회를 버티지 못했다.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결국 노경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노경은이 황재균을 내야 땅볼 처리했지만 오윤석과 심우준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강백호에게 2타점 동점타를 맞았다. 오원석의 승리가 날아간 순간이다.

오원석이 내려간 뒤 불펜진도 연이어 실점을 내줬다. 3-2 리드를 잡았지만, 9회 최민준이 2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SSG는 kt에 3-4로 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