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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더 높은 곳에서...” 강백호의 시선은 3위를 향한다[SPO인천]

작성일: 2022.09.22 10:5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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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내야수 강백호. ⓒ곽혜미 기자
▲ kt 내야수 강백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은 거의 확정적이다. 하지만 거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더 높은 곳에서 가을야구를 시작하는 게 목표다.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 타선을 이끌고 있는 강백호(23)가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강백호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이날 5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에 4-3 승리를 안겼다. 특히 0-2로 끌려가던 7회 2사 2,3루 때 2타점 중전 안타를 기록. 결정적인 순간 필요한 한방을 날렸다.

9회 2점을 뽑아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kt는 시즌전적 72승 2무 58패가 됐고, 3위 키움 히어로즈(76승 2무 58패)와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강백호는 “정규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중요한 경기를 이겨서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승수를 확보해)지금 보다 높은 곳에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3위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강백호. 그러나 올해는 부상이 발목을 붙잡았다. 시범경기 일정이 끝나갈 무렵 발가락 부상을 당했고, 두 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복귀한 뒤에도 햄스트링 파열 부상으로 다시 쓰러졌다. 건강은 회복했지만, 타격감이 오르지 않아 애를 먹었다.

하지만 결국 반등의 계기를 만들어냈다. 강백호는 최근 10경기에서 34타수 11안타 6타점 타율 0.324를 기록했다. 그는 “타격할 때 타이밍이 늦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최대한 타이밍을 미리 잡고 여유 있게 치려고 했다. 생각한 대로 잘 풀렸다. 부상으로 공백기가 길었고, 타격 매커니즘에서 안 맞는 게 있었다. 타격 코치와 수정하면서 차근차근 맞췄다”고 말했다.

▲kt 위즈 강백호. ⓒkt 위즈
▲kt 위즈 강백호. ⓒkt 위즈

최근에는 강백호가 짊어져야할 책임감도 커졌다. 중심 타자를 맡았던 박병호가 오른 발목 인대파열 부상을 당해 이탈했기 때문이다.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강백호는 이겨내겠다는 각오다. 그는 “부담감은 없다. 박병호 선배도 내가 없을 때 버텨줬다. 나도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며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이제 kt에 남은 정규시즌은 12경기다. 3위 키움보다 4경기를 덜 치렀다.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3위와 4위는 천지차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면, 선수단 체력 문제와 마운드 운용도 쉽지 않다.

프로 4년차지만, 강백호는 지난 2년 연속 가을야구 경험을 쌓았다. 2020년 kt가 3위에 오르면서 강백호는 데뷔 첫 가을야구를 경험했고, 2021년에는 통합우승을 일궜다. 더 높은 순위를 확보해야 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가을야구는 어디에서 시작하느냐가 중요하다. 아직 결정된 거 없다. 내 타격감이 좋은 만큼 팀에 보탬이 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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