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 안토니오 콘테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이 유벤투스로 향할 가능성이 있을까.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2일(한국 시간) "유벤투스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을 해고할 경우, 콘테 감독이 팀을 옮기는 것에 열려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에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유벤투스로 복귀하는 것에 열려있다"라며 "콘테 감독은 2023년에 끝나는 토트넘과 계약 연장에 아직 서명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유벤투스는 지난해 5월 알레그리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유벤투스 경기력이 예년처럼 날카롭지 않다. 이번 시즌에는 부상자가 많지만, 세리에A를 독주하던 경기력이 아니다. 시즌 7경기 동안 단 2승만 기록하면서 리그 8위로 내려앉았다. 알레그리 감독을 경질하고 콘테 감독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루머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콘테 감독의 계약이 내년 6월에 끝나기 때문에 올 시즌만 버틴다면 팀을 옮기는 데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구단주와 콘테 감독 사이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두 사람 간의 갈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데일리 메일'은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에서 끝나지 않은 일이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파벨 네드베드 단장은 알레그리 감독이 경질되면 콘테 감독을 데려오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콘테 감독은 2011년부터 2014년에 유벤투스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적 시장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아넬리 구단주와 사이가 틀어졌다"라며 "이러한 적대감은 콘테 감독이 떠난 뒤에도 계속 커졌다. 콘테 감독이 인터 밀란을 이끌 당시 코파 이탈리아 경기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들며 아넬리 구단주에게 욕을 한 적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넬리 구단주가 콘테 감독을 받아들일지 여부가 중요하다. 이 매체는 "네드베드 단장은 콘테 감독의 열렬한 지지자다. 2019년 그를 클럽으로 복귀시키려고 했지만 아넬리 구단주가 거부했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을 영입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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