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매과이어.
▲ 해리 매과이어.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한 수비수를 향한 평가가 엇갈렸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22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감독(52)의 결정이 옳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해리 매과이어(29)를 후보로 내린 것이 적중했다”라고 조명했다.

레스터 시티에서 맹활약했던 매과이어는 2019년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갈아 치우며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이적료는 8,000만 파운드(약 1,267억 원)에 달했다. 유로 2020 당시에는 대회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과거 모습과 딴판이다. 매과이어는 최근 팬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맨유 수비진의 문제아로 낙인찍혔다.

비판의 수위는 갈수록 심해졌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경기에서도 매과이어를 향한 야유가 쏟아졌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매과이어는 자택 폭탄 테러 협박까지 받았다.

부담감을 떠안은 매과이어의 경기력은 좀처럼 살아나질 않았다. 랄프 랑닉(62) 전 감독은 꾸준히 기회를 줬지만, 잦은 실책과 느린 발로 실점을 내주기 일쑤였다.

올 시즌에는 주전 자리마저 뺏겼다. 텐 하흐 감독은 라파엘 바란(29)과 신입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4)를 기용 중이다. 심지어 맨유는 이 조합으로 프리미어리그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주장은 달랐다. 매체는 “매과이어 부진의 이유는 골키퍼와 소통 문제도 있다. 심지어 다비드 데 헤아(31)의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주변에 빠른 선수가 필요했지만, 맨유에는 없었다. 매과이어가 맨체스터 시티에 있었으면 맹활약을 펼쳤을 것”이라며 “후벵 디아스(25)가 만약 맨유에서 뛰었다면, 그 또한 고군분투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소속팀에서의 부진에도 매과이어는 여전히 잉글랜드 주전 수비수다. ‘풋볼 365’는 “매과이어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주전으로 나설 것이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큰 대회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과감히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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