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리.
▲ 로드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벌써 마지막으로 우승한지도 14년이 지났다. 일단 시작은 좋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패배가 없는 팀은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뿐이다. 두 팀 다 5승 2무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3위, 맨시티는 2위다.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가 시즌 초반 주춤한 사이 아스널과 함께 토트넘, 맨시티가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영국 현지에선 서서히 우승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가 나온다.

영국 매체 'HITC'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시즌 막판까지 이 기세를 이어갈지 모르겠지만, 토트넘의 전력 자체는 막강해 보인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와 함께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임엔 분명하다"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꼽히는 로드리의 생각도 같다. 맨시티 3연패에 가장 큰 걸림돌로 토트넘을 꼽는다.

로드리는 22일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토트넘 선수 라인업은 정말 훌륭하다. 아이디어가 좋은 감독도 있다. 어떻게 하면 완벽한 축구를 할 수 있는지 알고 있다"며 "토트넘은 우승후보다. 요즘 토트넘 축구를 보면, 그들 스스로 무얼 해야 하는지 알고 정확히 하는 기분이다. 우리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스페인 출신의 로드리는 맨시티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다. 기본적인 수비력은 물론이고 탈압박, 빌드업 능력이 매우 좋다.

특히 패스 정확도가 뛰어나 맨시티의 공격이 로드리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와 함께 맨시티 중원에서 대체불가 자원으로 평가된다.

한편 토트넘과 맨시티는 우승을 향한 1차 시험대를 코앞에 두고 있다. 먼저 토트넘은 1일 아스널과 격돌하는 '북런던 더비'를 펼친다.

토트넘이 이기면 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선다. 다음날인 2일엔 맨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더비'를 펼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