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 ⓒ곽혜미 기자
▲ 이대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롯데가 이대호의 마지막 은퇴투어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대호도 안타 두 개를 보탰다. 

롯데 자이언츠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7-1 완승으로 3연승을 달렸다. 여전히 5위의 그림자가 보이는 자리다.  

선발 찰리 반즈가 6이닝을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0.22에 그쳤던 반즈가, KIA와 2연전에서 22점을 뽑은 LG 타선을 침묵하게 만들었다. 시즌 12승. 타선에서는 벤치멤버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3회 3득점은 하위타순에서 시작했고, 6회에는 대타 카드가 연달아 적중했다. 

롯데는 3회 폭발했다. 선두타자 김민수의 안타가 시작이었다. 박승욱의 희생번트 시도 때 LG 내야가 아웃을 만들지 못하면서 롯데가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황성빈은 페이크 번트 후 강공 전환으로 2타점 3루타를 터트렸다. 

잭 렉스까지 우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롯데가 3-0까지 달아났다. 

▲ 반즈 ⓒ곽혜미 기자
▲ 반즈 ⓒ곽혜미 기자

한동안 이 점수가 유지됐다. 롯데는 더 달아나지는 못했지만, 선발 반즈의 호투를 앞세워 3점 차를 지켰다. 반즈는 6회까지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고 있었다. 한동희 대신 3루수로 나온 김민수는 6회 1사 1루에서 장타가 될 수 있던 이재원의 강한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 반즈를 도왔다. 

롯데는 7회 결정적인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호연의 타구가 1루 베이스를 맞고 굴절되면서 안타가 됐다. 롯데는 이 행운을 놓치지 않았다. 김민수가 희생번트를 댔고, 대타 한동희가 적시타를 때렸다. 다음 대타 신용수에 이어 렉스까지 3연속 적시타가 나오면서 점수가 6-0까지 벌어졌다. 

8회 나온 안치홍의 솔로홈런은 롯데 팬들을 위한 축포였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1만 8034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대호의 LG 상대 은퇴경기를 보기 위해 3루쪽 롯데 응원석이 가득찼다. 이대호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한 뒤 기립박수를 받으며 대주자 고승민으로 교체됐다. 

7회 올라온 두 번째 투수 이민석이 2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LG는 2사 후 나온 채은성의 솔로 홈런으로 무득점 패배를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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