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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라고 홈팬들에게 야유받던 4850억 사나이… 올라올 선수는 올라온다?

작성일: 2022.09.25 20:3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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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반등으로 자신의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는 프란시스코 린도어
▲ 올해 반등으로 자신의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는 프란시스코 린도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스티브 코헨 현 구단주가 구단을 인수한 뒤 뉴욕 메츠는 팬들의 오랜 염원을 풀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좋은 선수들을 많은 돈을 써 사들였다. 상징적인 사례가 바로 지난 시즌을 앞두고 10년 총액 3억4100만 달러(약 4850억 원)에 영입한 올스타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29)였다.

실적이 확실한 선수였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2015년 클리블랜드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린도어는 2016년부터 2019까지 내리 올스타를 지냈다. 2016년과 2019년은 골드글러브를, 2017년과 2018년은 실버슬러거를 따냈다. 6년 동안 777경기에서 타율 0.285, 138홈런, 411타점, 9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33으로 활약했다.

유격수가 뛰어난 수비력에 공격까지 된다는 것,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직 20대 선수로 앞으로 전성기가 많이 남아있다는 건 큰 메리트였다. 최근 FA 시장에서 좋은 유격수가 연달아 쏟아져 나왔지만 린도어의 가치 평가에는 별다른 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첫 시즌은 당황스러웠다.

린도어는 메츠 이적 후 첫 해인 지난해 125경기에서 타율 0.230, 20홈런, 63타점, OPS 0.734에 그쳤다. 그나마 후반기에 조금 나아지면서 공격 생산력이 리그 평균을 맞춘 수준이었다.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을 때는 홈팬들인 메츠 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린도어의 전성기는 역시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 올해 시즌 152경기에서 타율 0.272, 25홈런, 100타점, OPS 0.797로 반등했다. 여전한 수비력에 공격도 원기를 되찾았다.

리그 유격수 중 최상위권 공격력이다. 100타점은 메이저리그 어떤 유격수보다 많은 수치이기도 하다. 공‧수‧주를 모두 갖춘 린도어의 부활에 이제 야유를 찾기는 어려워졌다. 메츠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한 핵심 자원이다. 

사실 지난해에도 타구속도나 발사각 등의 관점에서 보면 그렇게 나쁜 수치는 아니었다. 실제 스탯캐스트가 집계한 기대 타율(타구 속도와 발사각 등을 종합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타율)은 0.254였으나 실제 타율은 0.230에 머물렀다. 다소간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도 볼 수 있다. 볼넷 비율(11.1%)는 데뷔 이후 최고이기도 했다. 삼진이 늘어난 부분이 있었지만, 기본적인 기량 자체의 가파른 내리막이 시작됐다고 보기는 유보할 부분들이 있었다.

린도어의 배럴 타구 비율(기대 장타율 1.500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타구)은 2020년 5.6%에서 지난해 8.2%, 올해는 8.4%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약점을 보였던 변화구 대처 능력에서도 타율이 많이 올라온 양상이다. 이제 야유는 잊어버린 린도어가 메츠의 숙원을 풀 선봉장으로 나설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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