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마냐 마티치(사진 왼쪽)와 해리 매과이어(중앙).
▲ 네마냐 마티치(사진 왼쪽)와 해리 매과이어(중앙).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전 동료를 옹호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네마냐 마티치(34, AS로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해리 매과이어(29)를 옹호했다. 그를 향한 비판이 지나치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매과이어는 맨유에서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올 시즌 첫 두 경기에서 선발 출격했지만, 팀은 연패에 빠졌다. 오히려 신입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4)가 출전하자 맨유는 4연승 가도를 달렸다. 에릭 텐 하흐(52) 감독 체제에서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비판은 갈수록 거세져만 갔다. 심지어 매과이어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경기에 나설 때도 야유가 쏟아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매과이어를 향한 악성 댓글이 가득하다.

와중에 국가대표팀 감독은 매과이어를 지지 중이다. 매과이어는 지난 24일 이탈리아전에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마티치는 5년 동안 맨유에서 활약한 베테랑 미드필더다. 여름 이적시장에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자유계약선수(FA)로 조세 무리뉴(59)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의 로마로 향했다.

전 동료는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았다. 마티치는 ‘더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그에게 하는 일은 재앙과 같다”라며 “도를 넘었다. SNS에 글을 쓰는 사람 중 일부는 자신의 삶이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 대해 나쁜 것들을 쓴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맨유에서 마지막 시즌도 뒤돌아봤다. 마티치의 선발 출전은 16경기에 불과했다. 그는 “압박감이 엄청났다. 경기에 만족하기도 어려웠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도 않아 쉽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돈을 벌기 위해 축구를 시작한 적이 없다.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라며 “경기에 뛰고 싶었다. 무리뉴 감독의 전화를 받고 나서,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확신했다”라고 설명했다.

맨유의 신임 감독에는 합격점을 내렸다. 텐 하흐 감독의 맨유는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에서 연달아졌지만, 4연승 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마티치는 “맨유의 경기를 봤다. 그의 경기 운영 방식이 옳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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