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골 침묵은 어느새 과거 이야기가 됐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물오른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2015년 토트넘에 입성한 손흥민은 첫 시즌을 제외하곤 항상 꾸준했다. 두 번째 시즌 리그 14골을 시작으로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2019-20시즌부터는 두 시즌 연속 리그 10-10(10골-10도움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개막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더니 꾸준히 득점 일지를 썼다. 리그에서만 23골을 넣었다. 이중 페널티킥 득점은 없었다.

리그 최종전에서 두 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등극했다. 살라와 달리 페널티킥 골이 없었기에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도 당연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첫 골까지 시간이 걸렸다. 리그 6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8경기에서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손흥민은 조금씩 불거지던 의구심에 대한 답을 내놨다. 지난 레스터 시티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첫 골부터 세 번째 골까지 걸린 시간은 약 14분에 불과했다.

한 번 찾은 골 감각은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코스타리카전에서 프리킥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토트넘 내부 사정에 능통한 존 웬햄은 손흥민의 골 폭풍이 한동안 지속되리라 전망했다.

웬햄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손흥민은 휴식을 취한 것이지 밀려난 게 아니다. 모든 좋은 선수단에는 많은 선택지가 있다”라며 로테이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게 우리가 히샬리송을 영입한 이유다. 손흥민에게 미친 영향을 보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만든 절묘한 한 수였다”라고 덧붙였다.

웬햄은 “아름다운 건 이제 손흥민의 질주가 시작될 거란 점이다. 손흥민은 항상 이래왔다.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다음 8~9경기에서 10~12골을 넣으리라 예상한다”라며 골 폭풍을 예고했다.

A매치 휴식 후 토트넘은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리그 선두이자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널과 맞대결을 펼친다.

웬햄은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시즌 중 가장 중요한 아스널 원정길이다. 손흥민이 득점하길 바란다. 이건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손흥민의 자신감에도 한몫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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