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룬과 경기에 출전한 김민재.
▲ 카메룬과 경기에 출전한 김민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와 UEFA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국가대표까지.

김민재(25)가 각종 대회에서 맹활약으로 주가를 끌어올리자 나폴리와 이탈리아 축구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 해설가 움베르토 키아리엘로는 28일(한국시간) 김민재에 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과 나폴리와 계약 상황에 대해 "나폴리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키아릴렐로는 "어떤 구단이 5000만 유로 이적료와 김민재에게 1000만 유로 연봉을 제시한다면, 김민재를 지키기 어렵다"며 "나폴리 경영진이 가능한 한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튀르키예 언론 CNN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김민재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민재와 나폴리 계약엔 해외 리그 팀이 활성화할 수 있는 5000만 유로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소속팀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부진한 것과 맞물려 김민재 이적설이 힘을 얻었다.

그러나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김민재 계약에 해외 구단이 활성화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조항은 내년 여름에 활성화 된다"며 1월 이적 가능성을 부인했다.

다만 1월 이적 가능성과 별개로 김민재가 빅클럽들이 노릴만 한 중앙 수비수 매물로 떠오른 것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365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주목할 선수를 5명 선정하면서 김민재를 포함시켰다.

이탈리아 매체 나폴리 파우는 "나폴리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있지 않을 것이며 김민재를 대체할 몇몇 선수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트랜스퍼마크트가 28일 발표한 세리에A 시장가치에서 지난 6월 1500만 유로에서 1000만 유로 오른 25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인상률은 78.6%로 세리에A 전체 3위다. 세리에A 9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선정되는 등 최근 활약이 반영된 결과다.

한국에서 코스타리카, 카메룬과 경기를 마친 김민재는 다시 나폴리 중앙 수비수로 돌아간다. 다음 달 1일 열리는 토리노와 세리에A 8라운드가 복귀 첫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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