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레이버컵에 출전한 노박조코비치(왼쪽)와 로저 페더러
▲ 2022 레이버컵에 출전한 노박조코비치(왼쪽)와 로저 페더러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노박 조코비치(35, 세르비아, 세계 랭킹 7위)가 모처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코트에 선다.

조코비치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개막한 ATP 투어 250시리즈 텔아비브 오픈에 출전한다.

이 대회 톱 시드인 조코비치는 마린 칠리치(33, 크로아티아, 세계 랭킹 16위) 디에고 슈왈츠만(30, 아르헨티나, 세계 랭킹 17위) 등과 우승 경쟁을 펼친다.

조코비치는 26일 영국 런던에서 막을 내린 레이버컵에 팀 유럽의 멤버로 참가했다. 25일 대회 둘째 날에서는 단식과 복식을 휩쓸며 팀 유럽에 2승을 안겼다. 그러나 26일 대회 마지막 날 단식에서는 펠릭스 오제알리아심(21, 캐나다, 세계 랭킹 13위)에게 0-2(3-6 6-7<3-7>)로 졌다.

승점 3점이 걸려있었던 마지막 날에서 팀 월드는 단식 두 경기 복식 한 경기를 가져가며 대역전승에 성공했다. 조코비치는 팀 유럽의 다섯 번째 우승을 위해 코트에 섰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오제알리아심과 경기를 마친 그는 "오른쪽 손목이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서브를 마음대로 넣지 못했다"며 통증이 있음을 털어놓았다.

레이버컵을 마친 조코비치는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이동했다. ATP 투어는 홈페이지에 조코비치의 현지 인터뷰를 소개했다. 현재 손목 상태에 대해 그는 "두 시간동안 연습했는데 괜찮았다. 컨디션도 좋고 그분도 그렇다"며 손목 통증이 심각하지 않다고 밝혔다.

▲ 2022 레이버컵에서 득점을 올린 뒤 주먹을 불끈 쥐는 노박 조코비치
▲ 2022 레이버컵에서 득점을 올린 뒤 주먹을 불끈 쥐는 노박 조코비치

애초 조코비치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투어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취소되면서 텔아비브 오픈에 참가하게 됐다.

이번 레이버컵은 '황제' 로저 페더러(41, 스위스)의 은퇴 무대로 큰 관심을 모았다. 조코비치는 페더러와 팀 유럽의 일원으로 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로저(페더러)가 우리 스포츠(테니스)에 기여한 점에 대해 매우 존경한다. 그는 대단한 경력을 가지고 있고 역사상 가장 인정받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며 페더러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페더러의 은퇴는 테니스에서 매우 슬픈 순간이었다"고 말한 조코비치는 자신은 35세이지만 은퇴에 대한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테니스에서 성취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이루어냈지만 여전히 테니스를 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최고 수준에서 뛰고 싶은 열정과 배고픔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코비치는 지난 7월 윔블던에서 우승하며 개인 통산 21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그는 이어 열린 북미 하드코트 시리즈와 US오픈에 출전하지 못했다. 

▲ 2022년 레이버컵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노박 조코비치
▲ 2022년 레이버컵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노박 조코비치

2개월 반 만에 레이버컵에서 복귀한 조코비치는 텔아비브 오픈에서 올 시즌 세 번째 정상을 노린다.

톱 시드인 조코비치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그는 티아고 몬테이로(28, 브라질, 세계 랭킹 62위)와 파블로 안두하르(36, 스페인, 세계 랭킹 115위)가 맞붙는 1회전 승자와 2회전을 치른다.

한편 TV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츠 OTT 서비스인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는 ATP 투어 텔아비브 오픈 결승전을 다음 달 3일 새벽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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