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리그 첫 장타와 안타를 신고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배지환.
▲ 빅리그 첫 장타와 안타를 신고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배지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송경택 영상 기자] 강정호보다 데뷔 첫 페이스는 낫습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잠재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배지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 홈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멀티히트에 사구까지 기록해 3출루 경기를 펼치며 팀 4-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배지환은 3회말 선두타자 사구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신시내티 2루수 수비 실책 때 배지환은 3루에 도달했고, 레이놀스 병살타 때 홈을 밟아 동점 득점을 올렸습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우전 안타를 쳤습니다. 신시내티 강속구 투수 헌터 그린의 빠른 볼을 공략해 만든 결과입니다. 8회말에는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신시내티 중견수의 슬라이딩 캐치 실패로 배지환은 중견수 앞 2루타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경기까지 배지환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16타석에서 14타수 4안타 타율 0.286  OPS 0.804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4경기 만에 16타석에 나섰고,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초반 페이스는 해적 선배 강정호 보다 낫습니다. 강정호는 16타석 이상을 뛰는 데 9경기가 걸렸습니다. 9경기 동안 18타석에 나섰고 17타수 3안타 타율 0.177 OPS 0.458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장타력을 과시하며 피츠버그 주축 내야수로 자리를 잡았지만, 데뷔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음 시즌 배지환의 메이저리그 로스터 입성을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활약상을 종합하면, 눈도장을 찍기에는 충분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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