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안 에릭센.
▲ 크리스티안 에릭센.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동료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브루노 페르난데스(28)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티안 에릭센(30)과 뛰는 건 행복이다. 경기를 더욱 쉽게 만드는 선수다. 쉽지 않은 일을 해낸다”라고 극찬했다.

에릭센은 유로 2020 당시 심장 문제로 쓰러지며 커리어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브렌트포드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정확한 킥력과 왕성한 체력은 여전했다. 단기 계약이 끝나는 그를 향해 몇몇 클럽이 관심을 드러냈다.

전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이적설도 떠올랐지만, 에릭센의 선택은 도전이었다. 자유계약선수(FA)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에릭 텐 하흐(52) 신임 감독이 그를 강력히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의 선택이 옳았다. 에릭센은 맨유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과거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맨유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맹활약 중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6경기에서 선발 출격했다.

유럽 대항전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 에릭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FC셰리프 전에서 풀타임을 책임졌다. 제이든 산초(22)의 선제골을 돕는 등 눈에 띄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팀 동료도 에릭센의 경기력에 극찬을 남겼다. 페르난데스는 “전에도 말하지 않았나. 에릭센은 훌륭한 선수다. 그가 팀에 있어 정말 기쁘다.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심지어 국가대표팀에서도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맨유는 에릭센의 합류와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첫 두 경기에서 연패했지만, 리버풀전을 시작으로 4연승을 기록했다. 승점 12를 올리며 5위로 뛰어올랐다. 페르난데스는 “모든 선수가 잘 적응하고 있다. 신입 선수들의 합류가 큰 영향을 미쳤다. 뛰어난 경기력으로 맨유 상승세를 견인했다”라며 “팀 분위기도 좋다.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A매치 기간 뒤 맨유는 오는 2일 맨체스터 시티와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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