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과 손흥민(왼쪽부터).
▲ 해리 케인과 손흥민(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북런던 더비' 왕이 될 자는 누구일까.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10월 1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아스널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시즌 첫 '북런던 더비'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같은 북런던을 지역 연고로 쓴다.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팀들이니만큼 1900년대 초반부터 라이벌 의식이 강했다.

팬들의 관심도가 높으니 선수들이 갖는 부담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반대로 보면 '북런던 더비'에서 골을 넣는 선수는 두 팀 팬들 인상에 오래도록 기억에 박힌다.

지금까지 '북런던 더비' 최고의 별은 해리 케인이었다. 케인은 2014-2015시즌을 시작으로 매시즌 아스널을 상대로 골을 넣었다.

17경기에서 기록한 득점만 13골이다. 역대 '북런던 더비' 최다 득점자 역시 케인이다. 토트넘에겐 영웅이자, 아스널에겐 악몽을 선사하는 선수였다.

손흥민 역시 5골로 아스널로선 잊고 싶은 선수다. 특히 2020년 12월 7일 아스널전에 넣은 손흥민의 득점은 영국 현지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북런던 더비' 최고의 골이다.

▲ 손흥민.
▲ 손흥민.

당시 손흥민은 전반 13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감아 차기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아스널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공은 약 25m를 날아가 골망을 갈랐다. 벼락같은 손흥민의 득점에 토트넘 홈팬들은 열광했다.

아스널 선수 중엔 엠마누엘 아데바요르가 돋보였다. 단 그는 토트넘에서도 뛰며 아스널을 상대로 득점을 한 경험이 있다. '북런던 더비'서 총 10골로 케인에 이어 최다 득점 2위에 있다.

이번 '북런던 더비'서도 공격에서 양 팀의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케인이 리그 6골로 건재하고, 손흥민은 가장 최근인 레스터 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아스널은 팀 내 최다 득점자인 가브리엘 제주스를 주목해야 한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지난 여름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제주스는 4골 3도움으로 공격포인트 리그 2위에 있다. 리그 도움 2위에 올라있는 부카요 사카(4도움)의 활약 여부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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