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선수들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시애틀 선수들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월드시리즈 우승을 꿈꿔왔다.”

시애틀 매리너스가 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팽팽했던 경기는 9회 칼 롤리의 극적인 솔로 홈런으로 끝이 났다.

이날 경기로 시애틀 시즌전적은 86승 70패가 됐고,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를 확보했다. 이로써 시애틀은 2001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선다.

21년 만에 가을야구에 나서는 시애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메이저리그뿐만 아니라 북미 4대 프로 스포츠 팀 중 시애틀은 가장 오랜 시간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한 팀이었다”고 소개하며 “2002년부터 2021년까지 정규시즌 4만 7057경기가 열렸고, 그사이 시애틀은 플레이오프 702경기를 치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야구를 넘어서면, 시애틀이 2001년 10월 23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시리즈 5차전에서 뉴욕 양키스에 패했는데, 이때 영화 ‘슈렉’과 ‘분노의 질주’가 극장에서 상영됐다”며 오랜 시간 시애틀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시애틀 선수들.
▲시애틀 선수들.

2001년 시애틀은 시즌전적 116승 46패를 기록. 역대 최다승을 거뒀다. 당시 이치로 스즈키가 빅리그에 입성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상과 MVP를 동시에 석권하며 시애틀 타선을 이끌었고,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 시리즈 전적 1-4로 패했다.

이처럼 오랜 시간 가을 무대를 경험하지 못했던 시애틀. 스캇 서비스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포스트시즌을 갈망했다. 이제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며 기쁨을 표출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서비스 감독은 2016년 지휘봉을 잡은 순간부터 월드시리즈 우승을 꿈꿔왔다. 그는 “지난 시간동안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할 때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생각했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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