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리노전 풀타임 맹활약한 김민재.
▲ 토리노전 풀타임 맹활약한 김민재.
▲ 토리노와 경기 전 9월의 선수상을 받은 김민재. ⓒ세리에 공식
▲ 토리노와 경기 전 9월의 선수상을 받은 김민재. ⓒ세리에 공식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괴물 수비수가 또다시 빛났다.

나폴리는 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토리노와 2022-23시즌 세리에A 8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홈팀 나폴리는 6승 2무 승점 20으로 세리에A 선두를 지켰다. 토리노는 3승 1무 4패 승점 10으로 9위에 머물렀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는 센터백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아미르 라흐마니와 호흡을 맞췄다.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 지아코모 라스파도리, 마테오 폴리타노가 스리톱을 구성했다.

나폴리는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5분 잠보 앙귀사가 높은 제공권을 이용해 헤더 골을 터트렸고, 7분 뒤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로 추가 골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몸을 사리지 않는 육탄 방어로 토리노의 슈팅을 여러 차례 막아냈다. 26분에는 과감한 태클로 위기를 넘겼다.

공중볼도 압도적이었다. 토리노 공격수들은 김민재의 강한 몸싸움에 밀리기 일쑤였다. 쉽사리 머리도 갖다 대지 못했다. 심지어 김민재는 높은 점프로 상대 공격수를 쉽게 제압하기도 했다. 나폴리는 37분 크바라츠헬리아의 세 번째 골에 힘입어 3-0으로 앞섰다.

실점 장면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44분 토리노 공격수 안토니오 사나브리아의 슈팅은 김민재의 다리 사이를 통과했다.

후반전에도 김민재의 맹활약은 계속됐다. 토리노는 나폴리의 문전까지 도달했지만, 번번이 김민재의 수비에 막혔다. 심지어 김민재는 수비 후 정확한 패스로 나폴리 빌드업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36분에는 빠른 발까지 선보였다. 김민재는 윌프레드 시옹고의 돌파를 백힐로 손쉽게 막아냈다. 시옹고는 공을 멀리 치고 달렸지만, 김민재와 속도 싸움에서 완벽히 밀렸다.

종료 직전까지도 김민재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의 크로스를 발로 걷어냈다. 휘슬이 불리기 전에는 마지막 헤더 클리어링을 선보였다.

경기 후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 평점 7.3을 부여했다. 김민재는 이날 패스 성공률 85%(29/34), 차단 4회, 걷어내기 7회, 헤더 클리어링 5회, 가로채기 2회 등 압도적인 수비 지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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