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국가대표팀과 나폴리에서 핵심 수비를 맡고 있는 김민재.
▲ 한국 국가대표팀과 나폴리에서 핵심 수비를 맡고 있는 김민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세리에A 연착륙을 넘어 정복에 나선 김민재(25)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1일(한국시간) 토리노와 경기가 끝나고 DAZN과 인터뷰에서 "스팔레티 감독 덕분에 수비력이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나폴리는 훌륭한 구단이자 꿈의 구단이다. 이곳에서 뛰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스팔레티는 놀라운 감독이다. 그 덕분에 수비적인 움직임에서 많이 성장하고 있다.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1994년 엠폴리 감독 대행을 맡은 뒤 올해로 28년째 지도자 경력을 이어가고 있는 베테랑이다.

지난 8월 22일 몬차와 경기에서 데뷔 두 번째 경기를 치른 김민재를 칭찬하면서도 "빌드업에 더 많이 참여해야 한다"고 지시를 내렸다.

이후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인데도 불구하고 더욱 경기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특유의 공격성 있는 수비와 함께 라인을 끌어올려 롱 패스와 짧은 패스를 가리지 않고 빌드업에도 관여한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김민재는 토리노를 상대한 10월 첫 경기에서도 9월 활약을 이어갔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패스 성공률 85%(29/34), 차단 4회, 걷어내기 7회, 헤더 클리어링 5회, 가로채기 2회 등 압도적인 수비 지표로 3-1 승리에 이바지했다. 나폴리는 6승 2무 승점 20으로 세리에A 선두를 지켰다.

김민재는 지난달 27일 카메룬과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첫 번째 월드컵이고 4년 전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세리에A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짧은 기간 내에 경험을 많이 쌓아서 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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