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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개막전 선발, 27.2이닝→68.1이닝→162이닝 역시 무리였나

작성일: 2022.10.03 12: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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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럿코 ⓒ곽혜미 기자
▲ 플럿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결국 정규시즌 1위 경쟁에서 밀려났다. 9월 들어 뚝 떨어진 타자들의 타격감도 아쉬웠지만, 15승을 거둔 원투펀치 아담 플럿코의 이탈도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플럿코는 지난달 25일 SSG전 '0구 교체' 이후 실전에 나서지 못하다 2일 1군에서 말소됐다. 

LG의 개막전 선발투수였던 플럿코는 0구 교체 경기까지 28차례 선발 등판에서 15승 5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 18번에, 투구 이닝도 162이닝으로 적지 않다. 그런데 25일 SSG전을 앞두고 갑자기 어깨 담 증세가 생겨 정규시즌을 온전히 마치지 못하게 됐다. 지난달 16일 kt전 우천 노게임 뒤로 20일 KIA전에 나와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건재를 알렸지만 바로 다음 경기에서 탈이 났다. 

LG 류지현 감독은 1일까지만 해도 플럿코를 1군에서 말소하겠다고 말하지 않았다. 1일까지는 7연전이 끝나는 3일 잠실 KIA전까지는 등판이 불가능하고, 그 다음 상황은 지켜봐야 안다고 했다. 그런데 1일 패배로 1위 추격이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2일 플럿코를 말소하면서 정규시즌을 끝내게 했다. 

▲ 플럿코 ⓒ곽혜미 기자
▲ 플럿코 ⓒ곽혜미 기자

류지현 감독은 "본인이 조금 더 확실히 준비해서 포스트시즌 때 100%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했다"며 "플럿코는 스스로 완벽하게 회복하기를 원했다. 컨디셔닝 파트, 투수 파트와 몇 차례 면담을 했다. 지금 상태로는 마운드에 올린다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고 밝혔다. 

162이닝이 문제였을까. 플럿코가 지난 2년에 비해 갑자기 많은 이닝을 던진 것은 분명하다. 

플럿코는 지난해 볼티모어에서 56⅓이닝을 던졌다. 마이너리그 12이닝을 합쳐도 68⅓이닝에 불과하다. 2020년에는 마이너리그가 전면 취소되고 메이저리그도 팀당 60경기 초미니 시즌이 되면서 27⅔이닝만 투구했다. 160이닝 투구는 2015년과 2016년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갑자기 지난 2년을 합친 것보다 많은 이닝을 던진 셈이니 162이닝도 무리가 될 수 있었다. 어쨌든 지금 LG가 할 수 있는 것은 플럿코가 스스로 투구에 확신을 가질 때까지 기다리는 일 뿐이다. 그래도 1일 김용일 코치와 함께 훈련하고 클럽하우스로 돌아가는 플럿코의 표정은 아주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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