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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왔더라면…LG 대체선발 6이닝 무실점, 그런데 팀이 무득점 패배

작성일: 2022.10.02 17:09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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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김영준 ⓒ 연합뉴스
▲ LG 김영준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팀이 무득점 패배에 그치면서 대체 선발투수의 6이닝 무실점 호투도 수포가 됐다. 그래도 1점은 냈던 어제 나왔다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 투구였다.  

LG 트윈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0-2로 져 연패에 빠졌다.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이 확정된 가운데, 1일까지 1위 SSG 랜더스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가 2로 줄어들면서 LG는 승패에 매달릴 필요가 없었다. 9월 내내 침묵에 빠진 타선을 살릴 방법을 찾는 것이 유일한 숙제다. 

무득점 패배였지만 대패는 아니었다. 선발 등판한 김영준이 6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팽팽한 경기를 만들었다. 김영준은 신인이던 지난 2018년 10월 이후 무려 4년 만에 1군 경기에 나섰다. 승패가 큰 의미를 갖는 경기는 아니라고 해도 긴장할 수 밖에 없는 1군 복귀전이었는데 좋은 투구를 했다. 

김영준은 올해 퓨처스리그 20경기에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98이닝으로 LG 퓨처스팀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LG 류지현 감독은 "오늘에야 1군 등판 기회가 왔지만 그전에도 7연전 혹은 더블헤더 같은 변수가 있으면 1순위 후보로 생각했던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29일 퓨처스리그 NC전에서 1이닝을 던져 일정상 1일 선발 등판은 어려웠다. 결국 LG는 1일 배재준을 선발로 내고 1-2로 졌다.  

▲ LG 김영준 ⓒ 연합뉴스
▲ LG 김영준 ⓒ 연합뉴스

1회를 공 6개로 간단히 끝냈다. 선두타자 박민우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직선타가 되는 행운이 따랐다. 서호철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에는 손아섭을 2루수 병살타로 잡았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고도 흔들리지 않고 다음 세 타자를 침착하게 잡아냈다. 

3회부터는 위기가 있었다. 김영준은 위기의 순간마다 삼진을 잡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3회 2사 만루에서 박건우에게 커브를 던져 삼진을 잡았다. 4회에는 2사 1, 3루에서 박대온을 커브로 삼진 처리했다. 

마지막 아웃도 삼진으로 장식했다. 김영준은 6회 2사 후 김주원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정진기와 세 번째 승부는 무려 10구까지 이어졌다. 결과는 김영준의 승리. 슬라이더가 헛스윙을 유도하며 5번째 K가 올라갔다. 

류지현 감독은 2일 "김영준은 퓨처스팀에서 1년 동안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지켰다. 1년 준비한 그 과정들이 자연스럽게 좋은 경기력으로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기 관리 능력을 앞세운 6이닝 무실점은 감독이 경기 전 기대한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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