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고승민.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최민우 기자] “사직에서 홈런 한 번 쳐보고 싶었다.”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은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1홈런 2티점 1득점을 기록. 팀에 3-1 승리를 안겼다. 경기를 마친 뒤 고승민은 “정말 기분이 좋다.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미소 지었다.

이날 고승민은 경기 초반부터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고승민은 초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날렸다.

그리고 3회 홈런을 작렬했다. 1사 1루 때 고승민은 상대 선발 최원준의 139㎞짜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사직구장 첫 홈런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5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우전 안타를 때려냈고,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좌전 안타를 날렸다. 고승민은 홈런 포함 4안타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고승민은 “사실 홈구장에서는 홈런이 잘 안 나오기 때문에 욕심을 버렸었다. 그래도 사직에서 쳐보고 싶었다. 팬들의 함성을 들어보고 싶었다. 홈런이 나와서 기분 좋다”며 밝게 웃었다.

사직구장에는 1만 4088명의 관중들이 운집해 고승민의 홈런을 지켜봤다. 맞는 순간 관중들은 홈런임을 직감했고, 경기장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물들었다. 고승민은 “이렇게 많은 팬들이 온 건 처음 보는 것 같다. 기분 좋았다”며 홈런 친 순간을 떠올렸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고승민. 하지만 올 시즌 롯데는 단 세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고승민은 “아쉬운 게 많다. 더 많이 이겼다면 좋았을 것 같다”며 "여기어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는 올해 성적보다 2배 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며 더 밝은 미래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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