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이 던지자' 류제국, 이제는 전력투구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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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류제국은 지난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5회를 버티지 못했다. 피홈런 3개에 4실점, 결과는 패전이었지만 얻은 것이 있었다. 요령껏 던지기 보다 전력투구하는 것만이 살 길이라는 깨달음이다. 그에 앞서 지난달 23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류제국은 3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소극적 투구로는 후회만 남길 뿐이라는 것을 느꼈다.
류제국은 13일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시즌 2승을 거뒀다. 6⅔이닝을 책임졌고, 공 110개를 던졌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오늘(13일)은 초구부터 내려올 때까지 전력으로 던졌다"고 했다. 지난 2경기를 치르면서 마음에 두 가지를 새겼다. 첫 번째 제구를 위해 힘 빼는 투구를 하지 말 것, 두 번째 안일한 마음으로 던지지 말 것.
KBO 리그 기록과 통계를 제공하는 스탯티즈에 따르면 지난 2경기에서 류제국의 패스트볼 계열 평균 구속은 140km를 밑돌았다. LG 전력분석팀 자료를 보면 13일 SK와 경기에서는 최고 144km가 찍혔다. 평균 구속은 141km를 넘겼다.

류제국은 "지난 시즌부터 볼넷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100% 힘으로 공을 던지지 못한 것 같다. 지난 넥센전에서 소극적인 투구를 했는데, 스스로 불만이 많았다. 내 공을 던지면서 홈런을 맞거나 볼넷을 내주면 후회가 덜하지 않을까 싶어서 이번에는 전력투구했다"고 얘기했다.
첫 승 이후 2패를 당한 류제국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승리를 따냈다. 그에게 분위기 전환이 될 만한 경기였다. 그러나 류제국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NC와 경기가 더 도움됐다. 안일하게 던진 공 3개가 다 홈런으로 이어졌다. 나성범에게 커브를 처음 던졌는데, 왼손 타자들이 잘 치지 않는 공이라 안 칠 거라 생각하고 던졌다가 홈런을 맞았다. 나성범에게 맞은 두 번째 홈런은 초구를 잘 치는 버릇을 역이용했는데 홈런이 됐다"고 설명했다. 100% 전력 투구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 계기가 바로 이 경기다.
LG 팀 평균자책점은 5.68로 9위다. 공격력은 약해도 투수력만큼은 자신이 있던 팀이었는데 상황이 좋지 않다. 주장인 그는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류제국은 "주장으로서 고민을 많이 했다. 경험상 힘들 때는 옆에서 그냥 두는 게 더 도움이 될 때도 있었다. 옆에서 힘내라고는 하겠지만 야구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또 "(우)규민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선발투수들이 긴 이닝을 버텨 주는 것만이 방법인 것 같다"며 남은 112경기에서 반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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