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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이 던지자' 류제국, 이제는 전력투구 (영상)

작성일: 2016.05.14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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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류제국은 지난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5회를 버티지 못했다. 피홈런 3개에 4실점, 결과는 패전이었지만 얻은 것이 있었다. 요령껏 던지기 보다 전력투구하는 것만이 살 길이라는 깨달음이다. 그에 앞서 지난달 23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류제국은 3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소극적 투구로는 후회만 남길 뿐이라는 것을 느꼈다.

류제국은 13일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시즌 2승을 거뒀다. 6⅔이닝을 책임졌고, 공 110개를 던졌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오늘(13일)은 초구부터 내려올 때까지 전력으로 던졌다"고 했다. 지난 2경기를 치르면서 마음에 두 가지를 새겼다. 첫 번째 제구를 위해 힘 빼는 투구를 하지 말 것, 두 번째 안일한 마음으로 던지지 말 것.

KBO 리그 기록과 통계를 제공하는 스탯티즈에 따르면 지난 2경기에서 류제국의 패스트볼 계열 평균 구속은 140km를 밑돌았다. LG 전력분석팀 자료를 보면 13일 SK와 경기에서는 최고 144km가 찍혔다. 평균 구속은 141km를 넘겼다.

▲ LG 류제국은 지난달 넥센전, NC전을 겪으며 배운 것이 있다고 했다 ⓒ 한희재 기자

류제국은 "지난 시즌부터 볼넷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100% 힘으로 공을 던지지 못한 것 같다. 지난 넥센전에서 소극적인 투구를 했는데, 스스로 불만이 많았다. 내 공을 던지면서 홈런을 맞거나 볼넷을 내주면 후회가 덜하지 않을까 싶어서 이번에는 전력투구했다"고 얘기했다.

첫 승 이후 2패를 당한 류제국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승리를 따냈다. 그에게 분위기 전환이 될 만한 경기였다. 그러나 류제국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NC와 경기가 더 도움됐다. 안일하게 던진 공 3개가 다 홈런으로 이어졌다. 나성범에게 커브를 처음 던졌는데, 왼손 타자들이 잘 치지 않는 공이라 안 칠 거라 생각하고 던졌다가 홈런을 맞았다. 나성범에게 맞은 두 번째 홈런은 초구를 잘 치는 버릇을 역이용했는데 홈런이 됐다"고 설명했다. 100% 전력 투구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 계기가 바로 이 경기다.

LG 팀 평균자책점은 5.68로 9위다. 공격력은 약해도 투수력만큼은 자신이 있던 팀이었는데 상황이 좋지 않다. 주장인 그는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류제국은 "주장으로서 고민을 많이 했다. 경험상 힘들 때는 옆에서 그냥 두는 게 더 도움이 될 때도 있었다. 옆에서 힘내라고는 하겠지만 야구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또 "(우)규민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선발투수들이 긴 이닝을 버텨 주는 것만이 방법인 것 같다"며 남은 112경기에서 반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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