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드 스펜스 ⓒ연합뉴스/Reuters
▲ 제드 스펜스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제드 스펜스(22)가 언제쯤 나설 수 있을까.

토트넘은 1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시즌 개막 후 프리미어리그 7경기 무패(5승 2무)를 달린 토트넘은 라이벌 아스널과 시즌 첫 더비에서 덜미를 잡혀 3위에 머물렀다.

아스널에 주도권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에메르송 로얄의 퇴장 악재까지 발생해 힘이 빠졌다. 경기력과 함께 용병술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변화에 대한 목소리도 커졌다. 특히 오른쪽 측면을 맡고 있는 에메르송의 불안함이 계속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 합류한 스펜스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러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단호했다.

3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팬들은 팬이 되어야 한다. 내가 매일 훈련장에서 보는 것을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날 믿는다면 선택은 내 몫이다. 내가 그 선수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뜻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잠재력이 풍부한 젊은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최고의 팀을 뽑아야 한다"라며 "맷 도허티는 지난 시즌 매 경기 뛰었다. 그는 현재 경기를 시작하는 옳은 방법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나는 멍청하지 않다. 지고 싶지 않다. 최고의 팀을 선택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올여름 7호 영입을 마무리했다. 이반 페리시치와 프레이저 포스터,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 클레망 랑글레, 스펜스, 데스티니 우도지와 계약했다. 우도지는 계약 이후 우디네세로 임대를 떠났다.

여러 선수들이 힘을 보태고 있는 가운데, 신입생 스펜스만 존재감이 없다. 지난 7월 토트넘이 2000만 파운드(약 324억 원)를 주고 영입했지만 그는 단 1분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전력 외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콘테 감독에 따르면 에메르송의 경기력이 불안한 상황에서 스펜스의 출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이전 인터뷰를 통해서도 "체력과 전술적인 측면 등 여러 면에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스펜스를 활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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