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나폴리로 임대 이적한 탕귀 은돔벨레.
▲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나폴리로 임대 이적한 탕귀 은돔벨레.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두 선수가 유럽 대항전에서 만났다. 결과는 완전히 딴판이었다.

나폴리는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3차전에서 아약스를 6-1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나폴리는 3전 전승 승점 6으로 조 1위를 지켰다. 아약스는 1승 2패로 3위에 머물렀다. 김민재(25)는 챔피언스리그 세 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했다.

여름 이적시장에 토트넘을 떠난 두 선수가 만났다. 아약스 핵심 공격수로 발돋움한 스티븐 베르흐바인(24)은 선발 출격했다. 이적 후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의 토트넘 시절 대우에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나폴리로 임대 이적한 탕귀 은돔벨레(25)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아약스는 전반 9분 선제골로 앞섰지만, 내리 3골을 내주며 전반전을 1-3으로 마쳤다. 베르흐바인은 쉽사리 공을 잡지도 못했다. 애초에 아약스는 나폴리와 중원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다.

▲ 나폴리전 선발 출격한 아약스 공격 핵심 스티븐 베르흐바인.
▲ 나폴리전 선발 출격한 아약스 공격 핵심 스티븐 베르흐바인.

은돔벨레는 다소 여유로운 상황에서 교체 투입됐다. 안드레 프랑크 잠보 앙귀사(26)와 스타니슬라브 로봇카(27)가 미드필드를 완전히 장악했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28) 대신 들어온 은돔벨레는 특유의 드리블과 패스로 경기를 손쉽게 풀었다.

나폴리의 골 잔치는 계속됐다. 전반전 골을 기록했던 지아모코 라스파도리(22)는 후반 2분 만에 팀 네 번째 골을 터트렸고,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21)가 승부를 5-1로 벌렸다.

경기가 기운 가운데 은돔벨레는 36분 지오바니 시메오네(27)의 골을 도우며 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했다. 베르흐바인은 계속된 실점에 고개를 떨궜다. 경기는 나폴리의 6-1 대승으로 끝났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까지 진행된 가운데 나폴리는 3전 전승으로 조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같은 날 리버풀은 레인저스를 잡으며 2승 1패 승점 6을 기록했다. 아약스는 1승 2패 승점 3으로 3위에 머물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