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호포를 쳐내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 62호포를 쳐내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애런 저지와 그의 가족들에게 역사적인 62번째 홈런을 축하한다.”

저지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더블헤더 2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더블헤더 1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던 저지, 첫 타석부터 막혔던 혈을 뚫었다.

1회 상대 선발 헤수스 티노코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며 올 시즌 62번째 홈런을 신고했다. 타구는 35도의 발사 각도로 시속 100마일(약 160.9㎞)의 속도로 391피트(119m)를 날아갔다.

이 홈런으로 저지는 유일하게 약물 논란이 없는 홈런왕 로저 매리스(1961년, 61홈런)의 기록을 경신하며 아메리칸리그 단일시즌 최다 홈런 타자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저지가 새로운 기록을 만들자 이전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보유자던 매리스의 아들인 매리스 주니어가 개인 SNS로 저지를 향한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저지와 그의 가족들에게 역사적인 62번째 홈런을 축하한다. 확실하게 기억에 남을 만한 시즌이다. 우리는 새로운 클린 홈런왕을 축하할 수 있다”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저지 이전에 메이저리그 한 시즌 60홈런 기록은 6번 있었다. 최다 홈런 기록인 배리 본즈(2001년, 73홈런)를 시작으로 마크 맥과이어(1998년, 70홈런), 새미 소사(1998년, 66홈런), 맥과이어(1999년, 65홈런), 소사(2001년, 64개), 소사(1999년, 63개), 매리스 등이 있다.

그러나 매리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금지 약물 복용이 확인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저지는 매리스에 이어 ‘청정 홈런왕’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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