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 안토니오 콘테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시즌 초반 승승장구한 토트넘이 최근 주춤하다. 4경기 동안 단 1승만 거뒀기 때문이다. 스포르팅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패배한 뒤 프리미어리그에서 레스터시티를 잡았지만 이후 아스널에 1-3으로 무너졌다. 최근 열린 프랑크푸르트와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는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콘테 감독은 수비적인 전술을 들고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자 현지에서 여러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스퍼스 웹'에 따르면 과거 레인저스에서 활약한 공격수 앨리 맥코이스트는 "토트넘 같은 팀이 북런던 더비에서 형편없는 경기력과 나쁜 결과를 내고 있다. 나는 토트넘의 강점이 공격진에 있다고 보는데, 누구도 그것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수비적으로 물음표가 있다. 토트넘 팬들이 내세울 수 있는 주장은 콘테 감독이 팀의 강점을 살리고 있느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방어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고, 그걸 잘 운영한다. 그러나 내가 만약 토트넘에서 데얀 쿨루세프스키, 해리 케인, 손흥민이라면 경기 방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공격 조합을 최대한 활용하지 못하는 콘테 감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과거 아스턴 빌라 출신 공격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토트넘 경기를 볼 이유가 없다. 아스널 경기는 재밌다"라며 "토트넘은 주제 무리뉴 감독 시절과 비슷한 축구를 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축구인 피터 크라우치도 "토트넘은 수비적으로 경기하지 않아도 될 만한 충분한 선수를 갖고 있다. 난 토트넘이 더 공간을 넓혀도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콘테 감독을 믿고 있다. 손흥민은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외부의 비판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팀으로 함께 어려운 경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콘테 감독과 함께하는 건 중요하다. 지난 시즌 우리가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것이라고 믿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우린 콘테 감독을 따라야 한다. 그는 승자이고 이게 우리가 할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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