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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수비 모두 가파른 성장세, ‘미래의 4번 타자’가 두산 미래 밝힌다

작성일: 2022.10.07 11:25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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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민혁.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김민혁.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그동안 설 자리가 없어 그라운드 이곳저곳에 서야했다. 그러나 조금씩 자신의 포지션을 찾아가고 있다. 수비와 타격 모두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며, 김민혁(26)이 두산 베어스의 미래를 밝힌다.

김민혁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공격에서는 홈런을 터뜨렸고, 수비에서는 1루 미트를 끼고 안타 성 타구를 낚아채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12번째 1루수로 출전한 김민혁. 4회 홈런을 때려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0-2로 뒤지던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 김민혁은 백정현의 134㎞짜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담장 밖으로 타구를 날려 보냈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김민혁의 데뷔 첫 잠실구장 홈런이다.

5회에는 호수비를 펼쳤다. 1-4로 뒤지던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삼성 이원석이 밀어 친 타구가 날카롭게 1루 쪽으로 날아갔다. 이때 김민혁이 폴짝 뛰어올라 타구를 낚아챘다. 그동안 수비가 불안하다는 평가를 뒤집어놓을 정도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결승타를 때려냈다. 4-4 동점이던 7회 2사 1,3루 때 김민혁은 상대 투수 이승현에게 좌전 안타를 날렸다. 그사이 3루 주자 정수빈이 홈을 밟았고, 김민혁의 안타는 결승타로 기록됐다.

▲두산 베어스 김민혁.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김민혁. ⓒ두산 베어스

공격과 수비 만점 활약을 펼친 김민혁이다.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그는 “잠실에서 홈런을 치게 돼 너무 행복하다. 다른 구장보다 잠실에서 치고 싶었다. 공보고 공치기 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미소 지었다.

‘미래의 4번 타자’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타격 재능만큼은 일찌감치 인정받았지만, 김민혁은 수비에서 낙제점을 받아 1군 연착륙에 애를 먹었다. 지난날 수비가 풀리지 않은 탓에 타격 능력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그사이 트레이드로 합류한 양석환이 1루 주인이 됐고, 김민혁은 경쟁에 밀려 2군에서 머물렀다.

1군에 올라와도 대타로 나섰다. 선발로 나섰을 땐 지명타자로 기용되는 날이 더 많았고,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날도 있었다. 외야 수비까지 연습하며 출전 기회를 노렸다.

▲두산 베어스 김민혁.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김민혁. ⓒ두산 베어스

김민혁은 “지금도 수비할 때 많이 떨린다. 서툴기 때문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며 “내가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수비하면서 더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선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 마무리 캠프 때부터 더 많은 훈련을 해야할 것 같다”며 수비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금씩 자신의 기량을 펼치고 있지만,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김민혁은 “항상 겸손하자는 생각이다. 선배들도 그런 말을 많이 해준다. 야구장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치르고 싶다. 내 자리는 없는 상황이라 특별한 목표도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겸손하게 야구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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