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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완이 꼽은 후계자, KIA 5강 진출에 '홈런길' 깔았다 [SPO 광주]

작성일: 2022.10.07 21:21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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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황대인 ⓒKIA 타이거즈
▲ KIA 타이거즈 황대인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 은퇴하는 나지완이 '포스트 나지완'으로 꼽은 황대인이 팀의 중요한 경기에서 활약했다.

나지완은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 후 은퇴식을 가졌다. 2008년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고 KIA에 입단한 '원클럽맨' 나지완은 마지막까지 현역 생활을 KIA에서 마쳤다. 2009년에는 한국시리즈 7차전 끝내기 홈런으로 팀에 우승을 안겼다.

영광의 순간들도 많았지만 부상, 부진으로 비난에 휩싸였던 순간도 많았다. 나지완은 7일 은퇴식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로 "KIA 팬들의 사랑을 잊지 말아야 하지만, 못하면 많은 질타를 받기도 한다"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에둘러 표현했다.

이어 '포스트 나지완'을 묻는 질문에 황대인을 택했다. 나지완은 "(황)대인이가 됐으면 좋겠다. 지금은 나와 비슷한 이미지를 갖고 있고 많은 질타를 받고 있더라(웃음). 대인이가 KIA를 잘 이끌었으면 좋겠다. 선후배들과 관계도 좋으니 좋은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황대인은 나지완보다 7년 늦은 2015년 똑같이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고 KIA에 입단했다. 거포형 타자로 많은 기대를 받은 것도 나지완과 닮았다. 지난해부터 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치며 조금씩 알을 깨고 있지만 통산 타율(0.252)에서 보듯 아직 선구안과 투수 대처 능력에서 과제를 안고 있었다.

황대인은 이날 경기에서 1-1로 맞선 4회 2사 1루에서 소형준을 상대로 역전 투런포를 날리는 등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황대인은 5강 매직넘버가 1이었던 팀에 승리를 안겼다. KIA는 11-1로 kt를 꺾고 2018년 후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황대인 스스로는 지난해(13개)를 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14개)을 기록했다.

나지완은 스스로를 '애증의 선수'라고 표현했다. KBO리그 최고 인기팀이라 자부하는 KIA에서 뛰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그만큼 자신의 결과에 많은 책임이 따랐던 것도 사실. 차세대 거포로 기대받고 있는 황대인이 나지완의 말대로 팀을 이끌어가는 선수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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