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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롯데 이대호"…22990명과 함께했던 '마지막' 1971번째 경기

작성일: 2022.10.08 20:01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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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에 나선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이대호. ⓒ곽혜미 기자
▲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에 나선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이대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오~ 롯데 이대호, 오~ 롯데 이대호.”

이대호는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은퇴식을 했다. 22년의 프로 생활의 마침표를 찍는 순간. 이대호는 마지막까지 화려했다.

첫 타석 이대호는 왜 자신이 KBO리그 최고의 타자인지 증명했다. 1회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김영준의 2구째 시속 143㎞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견수 뒤 담장을 직접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쳐 팀에 1-0 선취점을 안겼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수비 요정’이라는 별명처럼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였다. 3회 1사 1루에서 문보경의 타구를 넘어지며 잡아내 2루로 던져 1루주자 김현수를 잡아냈다.

이어 3회 2사 1루 오지환의 타석에서는 강습 타구를 몸으로 막아낸 뒤 오지환과 하이파이브하며 아웃카운트를 올려 양 팀 팬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후 이대호는 3회와 5회 모두 병살타로 물러나며 잠시 쉬어갔다. 네 번째 타석인 7회 1사 1,2루에서는 유격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 데뷔 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선 이대호. ⓒ곽혜미 기자
▲ 데뷔 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선 이대호. ⓒ곽혜미 기자

그러나 이대호는 마지막까지 팬들을 위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투수로 입단했던 이대호를 위해 8회 데뷔 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설 기회를 만들어줬다.

그러자 LG 벤치는 고우석을 대타로 내세웠고, 이대호는 공 5개를 던져 고우석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투수로서 첫 등판을 깔끔하게 끝냈다.

이대호는 마지막까지 화려했다. 9회초 2사 2루에서 유강남의 타구를 한동희가 재빠르게 캐치한 뒤 1루로 던졌고, 숏바운드 송구를 완벽하게 포구하며 경기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직접 만들었다.

한편 경기는 롯데의 3-2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대호는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에서 타자로 4타수 1안타 1타점, 투수로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1971번째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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