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구단주 감동한 만원 관중 절경…"이 응원, 잊어선 안 된다"

작성일: 2022.10.09 08:4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두산 베어스 구단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 스포티비뉴스DB
▲ 두산 베어스 구단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이 응원을 잊어선 안 된다고 하셨다."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8일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최종전을 직접 관람하기 위해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박 회장은 평소 야구 사랑이 특별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두산은 2014년 이후 8년 만에 가을야구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지만, 박 회장은 2022년 144번째 경기를 마무리하는 선수들을 가까이서 격려하고 응원했다. 

'최강 10번 타자' 두산 팬들의 마음도 다르지 않았다. 두산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올해 첫 매진을 기록했다. 잠실야구장 2만3750석 가운데 오재원의 은퇴식 기념 통천을 설치하느라 판매하지 않은 239석을 제외하고 2만3511석이 모두 팔렸다. KBO는 이 또한 매진으로 인정했다. 

경기를 관람하던 박 회장은 팬들의 변함없는 응원에 매우 감동했다는 후문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회장님께서 관중석을 가리키며 '이 응원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하셨다"고 귀띔했다. 변함없이 뜨거운 응원을 보내는 팬들의 응원에 감사해야 하고, 그만큼 다음 시즌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뜻이 담긴 말이었다. 

두산은 1982년 창단 이래 최저 순위, 한 시즌 최다 패를 기록했다. 60승82패2무로 9위에 머물렀다. 종전 최저 등수는 8위로 OB 베어스 시절인 1991년(51승73패2무)과 1996년(47승73패6무) 2차례 기록했다. 종전 한 시즌 최다 패는 1990년 80패(35승5무)였다.    

▲ 8일 잠실야구장을 가득 채운 두산 베어스 팬들 ⓒ 두산 베어스
▲ 8일 잠실야구장을 가득 채운 두산 베어스 팬들 ⓒ 두산 베어스

두산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역대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명문 구단이다. 2015, 2016, 2019년까지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두산 왕조를 구축하기도 했다. 지난 7년 동안 선수단이 얼마나 고생하며 정상을 지켜왔는지 알기에 팬들은 급작스러운 추락에도 뜨거운 박수로 묵묵히 힘을 실어줬다. 

8년 만에 낯선 가을을 맞이한 두산은 평소보다 더 바쁠 전망이다. 올해가 암흑기의 시작점이 되지 않으려면 철저히 다음 시즌을 대비해야 한다. 사령탑 선임을 시작으로 다음 시즌 구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 여부가 최대 관심사인데, 구단은 아직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안방마님 박세혁이 FA 시장에 나오는 것도 큰 변수다. NC 양의지, LG 유강남, SSG 이재원, KIA 박동원 등 포수 FA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두산이 어떤 작전으로 움직일지 눈길을 끌고 있다. 두산은 최근 4년 동안 내부 FA 유출이 적지 않았다. 해마다 FA 전략에 박 회장의 의중이 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해는 어떤 선택으로 '만원 관중 절경'에 화답할지 궁금해진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