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타석? 고우석은 이대호에게 안타치려고 했다, 진심으로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조금만 앞에 맞았으면…."
은퇴하는 이대호를 위한 이벤트 타석이었지만, LG 고우석은 타격에 진심이었다.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가 떠나는 전설에 대한 최고의 예우인 것처럼.
LG 트윈스는 8일 사직구장에서 중요한 경기를 치렀다. 2위가 확정된 가운데 8일 롯데 이대호의 은퇴경기 상대가 되면서 나름대로 최고의 그림을 만들기 위해 준비를 했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전 기사를 보고 이대호가 투수로도 마운드에 설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롯데 쪽에서도 1군 매니저를 통해 이대호의 등판 가능성을 알렸다.
이벤트에 진심이었던 류지현 감독은 어떤 타자를 내보내야 이대호의 투구가 더 좋은 그림으로 끝날지 고심했다. 이대호와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 선수가 가장 자연스러운 그림이었겠지만 LG에는 그런 선수가 없었다. 롯데에서 신인 시절을 보낸 김민성이 있지만 이미 10년도 더 지난 일인데다 히어로즈에서 더 많은 커리어를 쌓았다.
결국 류지현 감독의 선택은 고우석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이대호는 최고의 타자니까 우리 팀에서는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나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고민을 마친 류지현 감독은 경기 전 고우석에게 이대호가 나오면 타석에 들어설 수 있다고 전했다.
고우석 역시 이벤트에 진심이었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이 더 극적으로 보일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9일 LG 트윈스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고우석은 이 한 타석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았다.
고우석은 6회부터 방망이를 들고 몸을 풀었다. 8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서는 2구를 건드려 파울을 만들고, 3구를 골라내며 진지하게 타격에 임했다. 4구를 때려 투수 땅볼로 물러난 뒤에는 "아, 더 잘할 수 있었는데"라고 혼잣말하며 아쉬운 마음을 삭혔다.
동료 타자들이 격려하자 고우석은 "조금만 앞에서 맞았으면 안타였다. 초구칠 걸, 초구 칠 걸"이라며 지나간 타석을 곱씹었다. 또 "대타가 이래서 아쉽구나"하며 하늘을 바라봤다.
사실 감독이 바라던 그림이 이 정도는 아니었다. 류지현 감독은 "치지 말라고 했다. 말 참 안 듣는다"면서도 "사실 예상은 했는데 딱 그렇게 하더라"라는 말로 웃어넘겼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
문현빈 투지의 전력 질주하다 아시아게임 못갈 뻔… 하늘이 도왔다, 한화 가슴 쓸어내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