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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57분의 혈투, 14이닝동안 무득점...ML 역사상 이런 경기는 없었다

작성일: 2022.10.09 19:0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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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선수들이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선수들이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연장 혈투 끝에 탬파베이 레이스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클리블랜드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3전 2승제) 2차전 탬파베이와 경기에서 연장 15회 오스카 곤잘레스의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시리즈 전적 2연승으로, 디비전시리즈 무대에 선다. 다음 상대는 뉴욕 양키스다.

그야말로 혈투가 펼쳐진 경기였다. 어느 누구도 앞서 나가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갔다. 전광판 스코어보드에는 계속해서 0이 새겨졌고, 정규이닝이 끝날 때까지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는데, 14회까지도 득점 없이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그러다 15회 곤잘레스의 솔로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선수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선수들.

이날 경기는 연장 15회까지 진행된 탓에 4시간 57분이 소요됐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포스트시즌에서 14회까지 점수가 나지 않은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포스트 시즌 역사상 10이닝까지 득점이 없었던 11번째 경기로, 1997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에서 클리블랜드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연장 11회 접전 끝에 승리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클리블랜드와 탬파베이는 앞선 1차전 7회부터 점수를 내지 못했고, 2차전까지 합산해 34이닝 연속 무득점 경기를 펼쳤다. 이는 1999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뉴욕 메츠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4차전에 나온 28이닝 무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매체는 또 가장 길었던 연장 승부를 소개했는데, 2018년 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3차전은 연장 18회까지 접전이 벌어졌고, 총 경기 시간은 7시간 이상 소요됐다고 전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오스카 곤잘레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오스카 곤잘레스.

치열했던 혈투에 마침표를 찍은 곤잘레스는 “타석에 들어섰을 때 패스트볼 보다 변화구를 노리고 있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며 기쁨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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