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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父→고우석 장인' 이종범 감독, "착하고 성실한 사위" [SPO 인터뷰] 

작성일: 2022.10.10 10:2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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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범 신임 LG 트윈스 퓨처스 감독 ⓒ곽혜미 기자
▲ 이종범 신임 LG 트윈스 퓨처스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이종범 LG 트윈스 2군 감독이 '야구 가문'을 일군다.

LG 투수 고우석은 내년 1월 6일 서울 모처에서 이 감독의 딸인 가현 양과 결혼식을 올린다. 올해 42세이브로 리그 세이브왕을 차지한 고우석은 '바람의 아들' 이 감독의 사위이자, 올해 타격 5관왕에 오른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매제가 된다. 

신인왕으로 시작해 MVP급 선수로 성장하고 있는 아들에 이어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반열에 오른 사위까지. 야구에 있어서는 항상 최고의 자리를 지켰던 이 감독은 아들을 번듯하게 키워낸 데 이어 딸이 야구선수 사위와 결혼하며 '야구 패밀리'를 완성했다.

가문에 경사가 생긴 이 감독은 밝은 목소리로 기쁨을 드러냈다. 10일 연락이 닿은 이 감독은 "이제 기사가 나왔다"고 후련해하며서도 "아직 딸을 결혼시키는 실감은 나지 않는다. 나중에 결혼식장에 들어가봐야 알 것 같다"고 얼떨떨한 기분을 전했다.

고우석은 어렸을 때부터 같이 야구를 했던 동갑내기 이정후의 집에 자주 드나들며 가현 양과 친분을 쌓고 사랑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고우석을 자주 봐왔고 현재 같은 팀에 있기도 한 이 감독은 "정후가 청소년대표 팀 때부터 같이 운동하지 않았나. 굉장히 착하고 성실한 선수"라고 예비 사위의 장점을 표현했다.

그래도 내년이면 한국나이로 25살이 되는 딸의 결혼. 아버지로서 걱정되는 마음은 없을까. 이 감독은 우려에 대한 질문에 "걱정은 하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만큼 사위와 딸에 대한 믿음이 큰 터. 이 감독은 "요즘에야 결혼이 늦어졌지만 내가 27살에, 아내가 26살에 결혼했다. 고작 1년 빠른 것"이라고 걱정을 잠재웠다.

다만 이 감독은 남편, 아들에 이어 사위까지 뒷바라지하게 된 아내 정연희 씨에 대한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나는 괜찮다. 우리 집사람이 대단한 거다. 야구선수 뒷바라지가 정말 어려운데 남편, 아들, 사위까지 야구선수가 된다는 건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우리 딸은 나와 정후가 있으니까 괜찮을 거다. 그리고 아빠와 오빠를 많이 봐서 야구를 잘 아니 잘살 거다. 우석이는 야구 잘하고 가현이는 옆에서 잘 돕고. 그저 둘이 재밌고 즐겁게 살았으면 한다. 젊은 사람들이 결혼하는데 어른으로서 해줄 수 있는 말은 그것 뿐"이라고 덧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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