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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일정'에 부상자 속출, 카타르에서 스타들 못 보겠네

작성일: 2022.10.13 07:25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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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도중 부상으로 쓰러진 첼시 측면 수비수 리스 제임스 ⓒ연합뉴스/AP
▲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도중 부상으로 쓰러진 첼시 측면 수비수 리스 제임스 ⓒ연합뉴스/AP
▲ 리버풀 측면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도 아스널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 리버풀 측면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도 아스널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사상 첫 겨울 월드컵으로 치러지는 2022 카타르월드컵은 걱정거리 투성이었다. 저임금 고노동에 시달리는 이주노동자 문제가 대표적이다. 월드컵으로 인해 희생을 강요 받고 인격, 인권이 무시된다는 걱정이 쏟아지고 있다. 

인권 중에는 선수들이 완벽하게 뛰어야 하는 '출전권'도 있다. 그런데 겨울 월드컵이 선수들을 살인 일정에 내몰리게 만들면서 정작 스타들을 보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 

유럽 주요 리그 상위 팀들은 주중 유럽클럽대항전-주말 정규리그로 이어지는 일정을 빡빡하게 소화하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나폴리)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과 리그를 사나흘 간격으로 뛰고 있다. 국내 K리그도 주중-주말 리그가 이어지고 있다. 김진수(전북 현대)는 지난 5일 울산 현대와 FA컵 4강전 도중 자진해 벤치로 나왔고 이후 휴식 중이다.  

일련의 상황을 두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12일 '월드컵이 5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상 당했거나 회복 중인 선수들 사이에 신경이 날카롭게 서 있다'라고 전했다. 부상을 피하며 경기하고 월드컵을 준비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부상이 크지 않고 단기 회복이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고민이 깊어진다. 당장 12일(한국시간) 첼시-AC밀란의 UCL 조별리그 4차전에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오른쪽 측면 수비수 리스 제임스(첼시)가 무릎을 절뚝이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잉글랜드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 적임자를 놓고 끝없는 논쟁 중이다. 제임스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1순위로 꼽히고 있지만,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도 무시하기 어렵다. 그런데 알렉산더-아놀드도 아스널전에서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가 부상으로 이탈해 월드컵 전까지 회복에 물음표가 붙은 상황에서 추가 부상자가 나오면 악재 중의 악재다. 제4 옵션으로 불리는 키에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정상적으로 뛰기를 바라야 할 정도다. 

앙헬 디 마리아(유벤투스)도 마카비 하이파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겪었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디 마리아까지 이탈한다면 아르헨티나 공격 전력의 절반이 날아가는 셈이다. 

황희찬(울버햄턴)의 팀 동료 페드로 네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고 지난주 수술대에 올랐다. 포르투갈 대표팀 승선은 쉽지 않다는 중론이다.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은 지난 3월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주에야 팀 훈련에 합류했다지만, 경기 체력이 완전치 않다. 스페인 중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다. 다니 올모(라이프치히)도 다음 주에야 훈련에 합류한다. 
 
지난 9월 반월판 연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랐던 폴 포그바(유벤투스)는 이번달 말에나 복귀가 예상된다. 은골로 캉테(첼시)도 체력 강화에 매진 중이라 프랑스 대표팀도 초조하게 이들의 회복을 주시 중이다. 하루하루가 초조한 각국 대표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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