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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번째 경기가 좋았다" LG가 가을 돌풍 기대하는 이유

작성일: 2022.10.13 16:43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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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지현 감독 ⓒ곽혜미 기자
▲ 류지현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보며 '왜 저렇게까지' 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적지 않았을 것 같다. LG는 지난 11일 잠실 kt전에서 주전급 선수들을 모두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그 전까지는 시범경기처럼 중간 교체가 잦았는데, 이 경기만큼은 이기기 위한 운영이 계속됐다. 1점 열세에도 필승조가 줄줄이 나왔고, 결국 9회말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로 6-5 역전 드라마를 썼다. LG 류지현 감독은 이날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하루 휴식을 마친 LG 선수들은 13일 잠실구장으로 돌아왔다. 맑은 하늘 아래, 밝은 분위기에서 경쾌한 타격음이 그라운드를 가득 채웠다. 류지현 감독은 11일 최종전 운영에 대해 "경기 전에도 말씀드리지 않았나"라며 팬들을 위해 이기는 경기를 해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던져야 하는 선수들은 다 던졌다. 연장까지 갔으면 투수가 없어서 문제였다. 어린 선수들을 빼면 송승기 최동환 둘 밖에 없었다. 그래서 9회에도 무사 1, 2루에서 기습번트 사인을 냈다. 동점보다는 한 번에 역전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LG는 10월 8경기 3승 5패를 제외하면 모두 5할 이상의 월간 승률을 기록했다. 6월부터 9월까지 넉 달은 모두 6할 승률을 넘겼다. 류지현 감독은 "시즌을 마무리하는 과정이 어땠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시즌 내내 원칙을 갖고 순리대로 운영했다. 그 원칙을 끝까지 지키면서도 문제 없이 매끄럽게 시즌을 마쳤다"며 꾸준한 시즌을 보낸 선수들을 칭찬했다. 

류지현 감독은 "정규시즌이 끝나는 144번째 경기가 좋았다. 그 점이 우리 팀에 굉장히 희망을 준다고 본다. 마지막이 좋았기 때문에 그 분위기가 (포스트시즌까지)아마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꿈보다 해몽일지 몰라도 이날 만난 선수들은 모두 LG의 정규시즌 마무리가 누구보다 좋은 분위기 속에 매끄럽게 이뤄졌다고 자신했다.

한편 류지현 감독은 마지막 홈경기를 선수단 패밀리 데이로 준비한 구단 마케팅팀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가족들 다 초대해서, 아이들 보는데 지면 창피할까봐 이긴 것 같다. 선수들 가족이 와서 응원해준 덕분에 힘을 얻었다. 또 팬들이 기뻐하시는 걸 보면서 나도 너무 기뻤다. 마지막 영상 나올 때 이기고 지고 감흥의 차이가 클 거라고 생각한다. 뒤에 아이들(선수 자녀) 나올 때도 너무 좋아하시더라. 팬들의 마음이 전달이 됐다"며 뿌듯해했다. 

한편 LG는 13일부터 3일 훈련 후 하루 휴식 일정으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한다. 18일과 19일에는 익산에서 kt 퓨처스팀과 교육리그 경기를 갖는데 여기에 1군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야수들은 이 2경기를 마치고 복귀하고,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갈 선발투수들은 남아서 로테이션을 돌며 실전 감각을 회복한다. 복귀 후에는 야간경기에 대비한 훈련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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