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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콜업이 늦어져서 놀랐어요? “1년 내내 기다려, 기분 좋았다”

작성일: 2022.10.13 18:2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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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개막 로스터 진입이 유력해진 배지환
▲ 내년 개막 로스터 진입이 유력해진 배지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고교 졸업 후 곧바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한 배지환(23‧피츠버그)은 일찌감치 피츠버그가 주목하는 유망주로 뽑혔다. 콜업이야 올해였지만, 그의 스프링트레이닝 출전 경력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다.

배지환의 첫 시범경기 출전은 2018년이었고, 2019년과 2020년에도 시범경기에 나갔다. 당장 콜업할 것은 아니라고 해도 메이저리그 코칭스태프에게 배지환의 능력을 보여줄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2021년에는 16경기라는 제법 많은 경기에 나갔다. 모든 시계가 배지환의 2022년 콜업을 예고하고 있었다.

올해 트리플A로 승격한 배지환의 기세는 계속 됐다. 트리플A 108경기에서 타율 0.289, 8홈런, 53타점, 30도루를 기록하며 트리플A팀 MVP까지 선정됐다. 그런데 좀처럼 콜업은 없었다. 시즌 중반에 당한 부상 때문이었다.

지역 유력 언론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13일(한국시간) “배지환이 더 빨리 콜업되지 않아 놀랐나?”라는 소제목의 기사에서 배지환의 콜업은 사실상 예정되어 있었고 단지 부상 탓에 늦어졌을 뿐이라고 했다. 배지환도 포기하지 않고 콜업을 기다리고 있었다. 

배지환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와 인터뷰에서 “특히 시즌 후반에는 모든 사람들이 로스터 이동(메이저리그 콜업을 의미)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해줬다. 나는 그것이 거의 일어날 뻔했다고 확신한다”면서 “매우 가까워지고 있었고 나는 그것을 볼 수 있었다. 1년 내내 기다렸다. 기분이 정말 좋다”고 활짝 웃었다.

비교적 빨리 콜업을 이뤄낸 배지환은 이제 메이저리그 팀에서도 주목하는 선수가 됐다. 콜업 후 10경기에서 타율 0.333, 출루율 0.405, 6타점, 3도루를 기록하며 내년 개막 로스터 진입 눈도장을 받았다. 타격도 타격이지만 2루와 외야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능력을 과시했고 여기에 번개 같은 발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현지 언론들도 배지환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피츠버그의 주전 유격수는 팀 내 최고 유망주였던 오닐 크루스로 굳어지고 있다. 하지만 2루를 놓고는 아직 경쟁이 끝나지 않았다. 시즌 막판 배지환이 보여준 능력이 중요한 이유다. 내년에는 풀타임 메이저리그로 등극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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