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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투수' 이의리의 첫 가을야구, 3볼넷에 눈물로 끝났다

작성일: 2022.10.13 21:32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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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의리 ⓒ곽혜미 기자
▲ 이의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의 가을은 경험을 쌓기엔 충분치 않았다.

KIA는 1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kt 위즈에 2-6으로 패했다. 5위 KIA는 4위 kt와 달리 1패를 안고 시리즈에 임했기 때문에 1패를 더하면서 그대로 시리즈에서 탈락했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KIA는 이번 시리즈 엔트리 30명 중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선수가 10명에 불과했다. 특히 투수 12명 중 포스트시즌 등판 기록이 있는 선수는 양현종, 임기영, 장현식 뿐이었다.

그래서 KIA는 무엇보다 선수들이 큰 무대를 경험하면서 한 차례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랐다. 특히 2019년 김기훈, 2020년 정해영, 2021년 이의리 등 1차지명 트리오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마운드의 핵심 역할을 해주면서 발전하는 것이 KIA의 기대였다.

KIA는 1차전 선발 션 놀린이 2⅔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흔들리자 토마스 파노니가 나와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런데 타선이 막혀 경기가 1점차 접전으로 흐르면서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어린 투수들이 등판하게 됐다. 

7회 전상현(⅔이닝 무실점), 이준영(⅓이닝 무실점)이 던진 KIA는 8회 이의리를 등판시켰다.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 나선 이의리는 황재균을 삼진 처리했으나 알포드, 장성우, 오윤석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린 뒤 장현식으로 교체됐다. 장현식이 배정대에 싹쓸이 2루타를 맞아 이의리의 등판 기록은 ⅔이닝 3볼넷 3실점이 됐다. 어린 투수가 처음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기에는 1점차 열세가 압박감으로 작용했다.

2년차 시즌에 10승을 거두며 팀의 4선발로 든든히 자리매김했던 이의리였지만 첫 가을야구의 기억은 너무나도 독하게 남았다.  팀 탈락으로 만회할 기회도 없었다.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볼넷 3개만을 남기고 마무리한 이의리가 이번 등판을 계기로 큰 무대에서 어떻게 던져야 할지 깨달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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