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감독·단장 영입 공들인 한화, 선수에도 투자 의지 보일까

작성일: 2022.10.14 14:00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전경. ⓒ스포티비뉴스DB
▲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전경.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는 지난해 12월 프런트에 없던 보직을 만들었다.

한화는 팀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로 손혁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을 선임했다. 손 코디네이터는 정민철 단장과 함께 움직이며 10개월 간 팀 전력을 파악했다. 그리고 이달 13일 한화는 정 단장과 계약이 만료되는 동시에 손 코디네이터를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결과적으로 10개월 간 단장 수업을 받은 셈이 됐다.

2020시즌 팀 레전드인 정 전 단장이 부임했고, 2021시즌을 앞두고는 팀 최초 외국인 감독인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데려왔다. 한화는 이처럼 팀의 수장들을 영입하는 데 큰 공을 들였지만 최근 몇 년간 선수 영입에는 좀처럼 관심이 없었다. 한화의 마지막 외부 FA 영입은 2016시즌 전 정우람, 심수창이었다. 지난 겨울 팀 포수 최재훈을 잡기는 했지만 현상유지였을 뿐 전력 강화는 아니었다.

한화는 최근 3년간 최하위라는 굴욕을 맛봤다. 아무리 리빌딩이라고는 하지만 팀 성적은 오히려 떨어지면서 과연 리빌딩이 제대로 되고 있는 것인지 근본적인 의문이 생겼다. 베테랑들을 대거 내치고 그 자리에 기용한 젊은 선수들은 기회가 아닌 부담을 얻었고 팀이 흔들릴 때 중심을 잡아야 할 리더십은 보이지 않았다. 모든 선수가 다 자기 할 일을 하기에 급급했다.

팀의 선수들에게서 희망을 보지 못한 시선은 올해 신인인 문동주, 내년 신인인 김서현 등에게 옮겨가고 있다. 지나치게 쏠리는 관심과 기대는 이제 스무 살 언저리의 선수들에게 압박감으로 바뀔 수 있다. 결국 다시 팀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셈. 팀의 기틀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구단에서 팀 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지난해 9위를 기록한 KIA는 외부 FA 나성범을 영입한 데 이어 시즌 중인 4월 현금 출혈을 감수하며 주전 포수 박동원을 트레이드해오는 행보를 보였다. 반대로 10위에 머무른 한화는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3년간 최하위를 헤매는 사이 코치, 감독, 단장 교체 소식만 들려왔을 뿐이다. 한화에는 지금 경기를 뛸 선수가 필요하다. 구단이 손 신임 단장에게 외부 전력이라는 취임 선물을 안겨줄지 궁금하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