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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운드는 좌타자들의 무덤…"상대전적 다 좋았다, KS 원해"

작성일: 2022.10.16 12:1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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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진해수 ⓒ 곽혜미 기자
▲ LG 진해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올해 LG 불펜은 양과 질에서 KBO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시즌을 보냈다. 팀 불펜 평균자책점이 2.89에 불과했다. 30경기 이상 등판한 투수 가운데 2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가 6명이나 있다. 여기서 4명은 왼손투수다. 왼손타자 비율이 점점 늘어나는 KBO리그에서 LG 불펜이 강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서 나타난다.

LG 불펜은 왼손타자 상대 피OPS 0.654를 기록했다. KBO리그 전체 불펜투수들의 왼손타자 상대 피OPS는 0.752다. LG 왼손투수만 보면 최성훈이 0.504, 이우찬이 0.509, 진해수가 0.567, 김대유가 0.671이었다.  

이 4명 가운데 가장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진해수는 올해 6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2015년 트레이드로 LG에 이적한 뒤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이다. 지난해 2.44에서 더 끌어내렸다. 볼넷과 피안타, 피홈런 모두 줄어들었다. 개막 후 순위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단 한 번도 1군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았다. 64경기는 LG가 보유한 4명의 왼손 필승조 중에서도 가장 많은 경기다.

진해수는 "같이 나갈 수 있는 선수가 있어서 모든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한 것 같다. 코치님들도 잘 관리해주셔서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낼 수 있었다"며 "후배들과 경쟁도 되고, 동시에 긴장감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모두가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 LG 진해수. ⓒ 스포티비뉴스 DB
▲ LG 진해수. ⓒ 스포티비뉴스 DB

4명의 조화가 시너지 효과를 낳았다. 진해수는 "4명 다 조금씩 다른 유형이다. 다른 팀 왼손투수들이 어떻게 던지는지 전력분석팀에서 자료를 만들어주면 그걸 보면서 서로 의견을 나눈다"고 얘기했다. 

불펜에서도 토론은 계속된다. 진해수는 "어떻게 던지라고 구체적으로 얘기하지는 않지만 영상을 봤을 때나 상대했을 때 어떻게 던지면 정타는 나오는데 장타는 안 나온다, 어디에 던지면 장타가 나온다 같은 얘기를 주고 받는다. 실제 경기에서 볼배합은 던지는 투수와 포수가 한다. 그전에 서로 얘기하면서 의견이 어떤지 물어본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시즌 이상의 압박감을 안고 키움이나 kt의 까다로운 왼손타자들을 상대해야 한다. 키움은 이정후 김혜성, kt는 강백호 조용호가 대표적인 요주의 인물이다. 진해수는 "나 말고도 우리 왼손투수들이 키움, kt 왼손타자 상대로 상대 전적이 다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규시즌 때 그랬던 것처럼 (유)강남이나 (허)도환이 형 믿고, 우리는 실투 줄이는데 집중하면서 승부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16년 플레이오프가 포스트시즌 가장 높은 단계였던 진해수는 "한국시리즈 가고 싶다. 반지만 받을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다. 7일 연속으로 대기할 수 있다"며 의지를 다졌다. 4일 KIA전을 끝으로 실전에 나서지 않았던 진해수는 18일 혹은 19일 kt와 교육리그 경기에서 컨디션을 점검하며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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