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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이장면] 페리시치↔손흥민 윙백 뛴다, '크로스 셔틀' 전락

작성일: 2022.10.16 04:30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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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원 표시)이 16일 에버턴전에서 주로 윙백 자리에서 출발했다 ⓒSPOTV 중계화면 캡처
▲ 손흥민(원 표시)이 16일 에버턴전에서 주로 윙백 자리에서 출발했다 ⓒSPOTV 중계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0)과 페리시치(33) 조합이 어딘가 어긋난다. 투톱으로 바꿨을 때, 그나마 유기적이었지만 스리톱에서 100% 효과를 내지 못한다. 

토트넘은 1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브라이튼과 에버턴전을 연달아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고, 프리미어리그 3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이 에버턴전을 제압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첫 10경기 최다 승점 신기록(23점)를 기록하게 됐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뒤에 하위권 팀을 상대로 손흥민과 페리시치 왼쪽 조합을 꺼냈다. 손흥민은 라이언 세세뇽과 뛰었을 때 공격 포인트가 많았지만, 페리시치와 호흡했을 때 아직 득점하지 못했다.

에버턴이 극단적인 수비에 역습을 활용했기에 틈이 촘촘했다. 토트넘은 많은 숫자가 에버턴 진영에 올라가 골망을 공략했다. 손흥민은 전반 7분 과감한 드리블로 파울을 얻었고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다.

하지만 측면 공격에서 프랑크푸르트전처럼 활발하지 않았다. 페리시치와 동선상에서 더 자유를 얻지 못했다. 페리시치는 세세뇽처럼 직선적인 움직임보다 스리톱에 가까운 위치에서 볼을 받고 뿌렸다.

페리시치가 해리 케인, 히샤를리송과 전방에 포진하면서, 손흥민이 측면으로 빠지게 됐다. 손흥민이 라인 끝에서 크로스를 올린 이유다. 토트넘에서 전담 키커를 할 정도로 날카로운 킥을 자랑하지만, 손흥민의 장점은 측면 끝보다 하프스페이스 혹은 상대 빈 공간을 침투할 때 위협적이다.

전반전 중반에는 페리시치가 많이 올라가면서, 윙백 자리를 메우기도 했다. 손흥민이 윙백으로 내려와 볼을 받는 장면이 있었다. 페리시치와 동선도 자주 겹치면서 공격 템포가 떨어지는 모습도 있었다. 전반전 손흥민은 프리킥을 제외하면 슈팅이 없었다.

후반전에 히샤를리송이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빠지면서, 위치가 어느정도 정돈된다. 손흥민이 케인과 투톱으로 뛰자, 페리시치가 측면에서 전반보다 직선적으로 움직였다. 손흥민이 박스 안과 하프스페이스 주변에 머무는 빈도가 높았고 슈팅 횟수도 늘어났다.

페리시치의 공격 빈도가 많았기에 평점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경기 뒤에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페리시치 평점은 7.3점이었고 손흥민은 7.0점이었다. 

챔피언스리그와 대조하면, 손흥민은 세세뇽과 뛸 때 훨씬 날카롭다. 페리시치와 뛰면 윙백 역할을 하면서 답답해진다. 페리시치와 손흥민을 어떻게 조합해 장점을 끌어낼 수 있을지는 콘테 감독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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