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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문과 멀어지는 득점왕, 페리시치와 불편한 동거

작성일: 2022.10.16 14:55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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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과 이반 페리시치는 포지션이 바뀐 듯하거나 동선이 겹친 모습을 보였다. ⓒSPOTV NOW 갈무리
▲ 손흥민과 이반 페리시치는 포지션이 바뀐 듯하거나 동선이 겹친 모습을 보였다. ⓒSPOTV NOW 갈무리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이젠 궁합이 안 맞는다고 보기 힘들다. 둘 중 한 명은 희생되어야 하는 조합이 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 에버튼과의 안방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리그 2연승을 달린 토트넘(승점 23)은 리그 3위 자리를 지켰다. 또 한 경기 덜 치른 1위 아스널(승점 24)과의 차이를 좁혔다.

이날 3-4-3 전형으로 나선 토트넘은 왼쪽 측면에 손흥민과 이반 페리시치 조합을 내세웠다. 손흥민의 장점이 가려진다는 비판이 나오는 구성이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만 23골을 넣으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페널티킥 득점을 한 골도 없었다.

그러나 올 시즌 합류한 페리시치와 함께 나설 경우 공통으로 나오는 장면이 있었다. 동선이 겹치거나 손흥민이 측면으로 더 빠지는 등 골문과 멀어지는 상황이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은 사이드 라인 근처에서 크로스를 올리거나 페리시치 보다 뛰어 처져 있는 장면이 종종 나왔다. 심지어 마치 두 사람이 포지션이 바뀐 듯 페리시치가 페널티박스 중앙에 있는 모습도 나왔다.

후반 초반 다친 히샬리송을 대신해 이브 비수마가 투입되자 3-5-2 전형으로 바뀌었다. 그러자 손흥민의 공격력도 살아났다. 슈팅 수를 비롯해 위협적인 장면이 나왔다.

▲ 에버튼전 손흥민(위)과 페리시치(아래)의 히트맵 ⓒ후스코어드닷컴
▲ 에버튼전 손흥민(위)과 페리시치(아래)의 히트맵 ⓒ후스코어드닷컴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히트맵을 비교해도 잘 알 수 있다. 손흥민은 주로 골문과 먼 측면에 머물렀고 페리시치는 측면, 중앙을 오갔다. 크로스 빈도도 높아져 7회나 시도했다.

손흥민이 라이언 세세뇽과 호흡을 맞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을 보면 차이는 확연하다. 비록 무대와 상대가 다르기지만 세세뇽이 측면, 손흥민이 중앙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는 모습은 확인할 수 있다.

▲ 프랑크푸르트전 손흥민(위)과 라이언 세세뇽(아래)의 히트맵 ⓒ후스코어드닷컴
▲ 프랑크푸르트전 손흥민(위)과 라이언 세세뇽(아래)의 히트맵 ⓒ후스코어드닷컴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손흥민은 2골을 비롯해 퇴장 유도까지 해냈다. 크로스 시도는 2차례였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비수마의 투입은 손흥민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케인과 가까운 위치가 되며 더 위협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빠듯한 일정 속에 선수단 체력 관리를 고려하더라도 골문과 멀어지는 득점왕의 효율성엔 의문 부호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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