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100승만 네 번했는데 ‘가을 멍청이’ 취급… 팬심 부글부글, LAD 어쩌나

작성일: 2022.10.16 19:05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올해도 가을 잔혹사를 피해가지 못한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 올해도 가을 잔혹사를 피해가지 못한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데이브 로버츠(50‧LA 다저스) 감독은 현존 메이저리그 감독 중 가장 꾸준하게 성적을 내고 있는 지도자다. 적어도 정규시즌 성적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2016년 LA 다저스 사령탑에 취임한 뒤 정규시즌 100승 이상만 네 번을 했다.

2016년 91승을 기록한 로버츠 감독은 2017년 104승, 2019년 106승, 2021년 106승, 그리고 올해는 프랜차이즈 기록인 111승을 달성했다. 코로나19로 단축 시즌이었던 2020년 승률이 0.717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이 시즌이 정상적으로 진행됐으면 로버츠 감독의 100승 이상 시즌도 5번이 될 수도 있었다. 정규시즌 통산 653승380패, 승률 0.632의 감독은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게 아니다.

물론 LA 다저스라는 팀의 전력이 뛰어난 것도 있었고, 전력 보강도 항상 꾸준하게 받았던 지도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팀을 매년 지구 우승권으로 이끌고, 또 가을무대로 이끌었다는 점은 쉽게 흉내내기 어려운 업적임에 분명하다. 로버츠 감독은 앤드루 프리드먼 현 야구부문 사장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다저스의 안정적인 성적에 큰 공헌을 했다. 튀는 운영도 없이, 적어도 정규시즌은 매끄럽게 운영을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가을 무대로 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말 그대로 로버츠 감독의 잔혹사라고 할 만하다. 현지는 물론 한국 팬들도 가을 무대에서의 선택 결과물이 유독 달라지는 로버츠 감독을 혹평하는 시각이 있다. 때로는 너무 과감하고, 때로는 너무 늦춘 결정이 패착으로 종종 이어져서다. 다저스라는 팀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건 있지만, 매년 로버츠 감독의 선택은 논란으로 이어지곤 했다.

실제 매년 우승권 전력을 갖췄다는 다저스고, 실제 로버츠 감독은 2016년 부임 이후 매년 포스트시즌에 갔다. 그러나 월드시리즈 우승은 2020년 단 한 번에 불과하다. 일부 회의론자들은 이마저도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정상적인 시즌 운영이 아니었다고 깎아 내린다.

2016년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에 졌고, 2017년과 2018년은 연거푸 월드시리즈에 갔지만 휴스턴과 보스턴에게 졌다. 2017년은 그 유명한 ‘사인 스캔들’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으나 우승 팀이 바뀐 건 아니었다.

106승을 거둔 2019년에는 심지어 디비전시리즈에서 워싱턴에 밀려 탈락했고, 지난해에도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애틀랜타에 밀려 탈락했다. 올해는 111승을 거두고도 지구 라이벌인 샌디에이고의 기세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며 디비전시리즈에서 1승3패로 탈락했다. 역시 가장 비판을 받는 인물 중 하나는 로버츠 감독이다.

팀의 신뢰는 굳건하다. 2018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했음에도 4년 연장 계약서를 썼다. 또 이미 올해 3월 2025년까지의 계약을 보장하는 3년 추가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재임 기간이 길어지면서 나오는 부작용도 이제는 슬슬 걱정해야 할 때가 됐다. 내년에도 우승을 하지 못하면 2025년까지 확정되어 있는 계약을 놓고도 뒷말이 무성할 수 있다. 다저스 감독은 성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자리다. 로버츠 감독에게는 또 한 번의 괴로운 겨울이 기다리고 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