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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타구, 15㎝만 더 왔어도…” 살아있는 전설의 한탄, LAD 멘붕 빠뜨렸다

작성일: 2022.10.16 22: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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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큰 몫을 해낸 김하성
▲ 팀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큰 몫을 해낸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샌디에이고는 1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5-3으로 역전승하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사실 포스트시즌에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샌디에이고의 기세가 정규시즌 100승 팀들을 차례로 무너뜨렸다. 이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정규시즌 101승 팀이자 최고의 원투펀치(맥스 슈어저-제이콥 디그롬)를 보유한 뉴욕 메츠를 꺾은 샌디에이고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올해 최다승(111승) 팀인 다저스마저 격침하며 1998년 이후 첫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의 감격을 이뤄냈다.

사실 7회 공격에 들어갈 때까지 0-3으로 뒤져 있었고, 다저스 불펜의 위용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승부였다. 그러나 여기서 김하성(27‧샌디에이고)의 한 방이 샌디에이고와 펫코파크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는 7회 선두 프로파의 볼넷에 이어 그리샴, 놀라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함과 동시에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다만 2점차에 병살 위험도도 있어 아직 확신을 가질 만한 승부는 아니었다. 그런데 여기서 김하성이 3루수 맥스 먼시와 좌익선상 사이를 빠져 나가는 적시 2루타를 쳐 다저스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베이스볼 서번트’가 집계한 결과, 이 안타 이전까지 샌디에이고의 승리 확률은 38%로 여전히 다저스가 우위에 있었다. 그러나 김하성이 2루타를 치면서 샌디에이고의 승리 확률은 무려 66%까지 치솟았다. 이날 가장 결정적인 안타 중 하나였다.

더그아웃에서 이를 지켜본 다저스의 살아있는 전설 클레이튼 커쇼도 한탄했다. 커쇼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야구는 인치의 싸움이라고 말하며 팀이 운이 없었다고 항변했다. 뭔가 수비수들 사이를 빠져 나가는 타구가 많았다는 것이다. 

커쇼는 김하성의 안타를 대표적인 예로 들며 “6인치(약 15㎝)만 더 왔어도”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하성의 타구를 잡기 위해 3루수 맥스 먼시가 팔을 쭉 뻗었으나 간발의 차이로 공이 빠져 나갔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도 “병살이 될 수 있었다”며 이 타구를 유독 아쉬워했다.

어쨌든 이 타구가 안타가 되면서 로버츠 감독의 표정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현지 중계 카메라도 집중적으로 로버츠 감독의 실시간 표정을 따라다녔다. 경기 흐름에 굉장히 중요한 안타였고, 결국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놓은 발판을 잘 밟고 올라서며 7회에만 5득점해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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