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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맨유 골키퍼, 120만 유튜버 변신…"데헤아는 재계약" 주장

작성일: 2022.10.16 19:42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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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 포스터는 지난 시즌 왓포드에서 은퇴했다.
▲ 벤 포스터는 지난 시즌 왓포드에서 은퇴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피터 슈마이켈 뒤를 이을 골키퍼를 수 년 동안 물색했던 알렉스 퍼거슨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우연히 벤 포스터를 발견하고 무릎을 쳤다. 당시 스토크시티 소속으로 임대를 전전하던 포스터를 영입하기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적료 100만 파운드를 스토크시티에 지불했다.

퍼거슨 감독은 포스터를 두고 "미래에 올드트래포드에서 반 데 사르를 대체하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선 폴 로빈슨 뒤를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십자인대를 비롯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고 토마스 쿠쉬차크라는 또 다른 백업 골키퍼와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경기에 출전해서도 실수가 잦았다. 결국 2010-11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버밍엄 시티로 이적했다. 퍼거슨 감독이 예언한 바와 달리 올드 트래포드에서 경력은 23경기로 끝났다.

포스터는 버밍엄시티에서 1시즌을 보낸 이후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을 거쳐 2018-19시즌 왓포드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여기까진 다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크게 특별하진 않은 행보다.

그런데 한 선택이 포스터를 다른 선수들과 완전히 바꿔놓았다. 포스터는 왓포드 소속이었던 2020-21시즌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는데, 이 유튜브가 '대박'이 났다. 영상 장비를 착용하고 골키퍼 시점으로 슈팅을 막는 영상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불렀다. 16일 현재 포스터의 유튜브 채널은 총 조회 수 8500만 회를 기록하고 있으며, 구독자는 120만 명에 이른다. 리오 퍼디난드가 운영하는 유튜브(85만6000명)보다 구독자가 많다.

포스터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 이후 전업 '유튜버'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에 촬영했던 방식들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분석 등을 더해 콘텐츠를 다양화했다.

16일 영국 매체 메트로는 포스터가 '유튜버'로 삼고 있는 제 2의 삶은 주목했다. 또 포스터는 이 자리에서 '스위퍼 키퍼'로 대표되는 현대 골키퍼의 새로운 트렌드와 함께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를 맡고 있는 다비드 데헤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데헤아와 동행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헤아는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끝나지만, 구단이 원할 경우 계약을 1년 늘릴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포스터는 "어려운 일이다. 문제는 새 계약을 체결한다면 향후 3~4년 동안 주급 35만 파운드가 더 들어간다는 것이다. 데헤아는 기꺼이 그럴 것"이라며 "반대로 만약 1군에 들어오자마자 매주 경기하고, 데헤아가 보여줬던 것과 같은 경기력을 재현하는 골키퍼를 얻기 위해선 7000만 파운드에서 8000만 파운드가 필요하다. 누구도 골키퍼에게 8000만 파운드를 쓰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 스트라이커 영입을 위해 그 돈을 아껴 둬야 한다. 골키퍼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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