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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그거 이제는 고대의 이야기야” 2할도 힘든 LAD 슈퍼스타, 결국 방출?

작성일: 2022.10.17 11: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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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도 끝내 반등하지 못하며 방출설에 불을 지핀 코디 벨린저
▲ 올 시즌도 끝내 반등하지 못하며 방출설에 불을 지핀 코디 벨린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정규시즌 111승을 거두며 올해 최고의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LA 다저스가 또 한 번의 가을 잔혹사와 함께 시즌의 문을 닫았다. 체질 개선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코디 벨린저(27)가 끝내 다저스와 작별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3-5로 역전패하며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탈락의 고배를 맛봤다. 당초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데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샌디에이고에 비해 체력적인 여유까지 있는 다저스였다. 홈 어드밴티지도 무시 못했다. 그런데도 샌디에이고의 기세에 빨려 들어갔다.

이래저래 충격이 큰 가운데 다저스가 오프시즌 대대적인 변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든다. 기본적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이 몇몇 있는데다 그간 팀을 위해 오랜 기간 공헌했던 선수들을 다저스가 잡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분분하기 때문이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다저스 담당기자 파비안 아르다야는 17일(한국시간) “다저스의 10월 야구는 잔혹했다”면서 오프시즌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 점쳤다.

주전 유격수인 트레이 터너가 FA 자격을 얻는 가운데 다저스가 터너를 잡을지, 그렇지 않을지부터가 관심으로 떠올랐다. 8년간 다저스에서 뛰며 핵심으로 자리했던 저스틴 터너는 2023년 구단이 1600만 달러의 옵션을 가지고 있다. 최근 2년간 완만한 하락세를 그린 성적, 구단이 투자를 위해 팀 연봉을 비워야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다저스가 그를 잡지 않을 것이라는 게 아르다야의 예상이다.

클레이튼 커쇼도 1년 계약이 끝나고, 다저스는 다시 이 살아있는 전설을 잡을지 말지를 고민해야 한다. FA가 아닌 선수 중에서도 떠날 선수가 있을지 모른다. 벨린저가 대표적이다.

2019년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35를 기록하며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벨린저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방출설에 시달리고 있다. 2년간 벨린저는 239경기에서 타율 0.193에 머물렀다. 선구안과 콘택트가 완전히 무너진 양상으로 2년간 2할도 못 치는 충격적인 성적을 남겼다. 이 기간 벨린저의 OPS는 리그 평균 대비 무려 36%가 떨어졌다. 사실 기대치와 수비력이 없었다면 당장 라인업에서 빼도 이상하지 않을 수치다.

벨린저는 올해 17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고, 내년이 연봉조정자격 마지막 해다. 연봉조정자격을 얻은 선수의 연봉을 대폭 깎는 것은 노사협약 자체로도 불가능하다. 다저스는 내년에도 벨린저에게 올해와 비슷한 연봉을 주거나, 혹은 논텐더를 선택하며 방출할 수도 있다. 지난 2년간 성적을 보면 1700만 달러의 값어치가 있는 선수는 전혀 아니다. 다저스는 페이롤 정비가 필요하기도 하다.

아르다야는 “2019년 MVP가 이제는 고대의 일처럼 느껴진다. 큰 어깨 수술을 받은 이후 예전과 같지 않은 몸, 건강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스윙 메커니즘이 보인다”고 비판하면서 “다저스는 인내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은 낡은 것이었다”고 했다. 실제 다저스는 올해 벨린저를 풀타임 주전으로 쓰지 않았다. 벨린저는 여기에도 내심 불만이 있었다는 게 아르다야의 이야기다. 아르다야는 “다저스의 결정은 갑자기 내려질 수도 있다”며 복잡한 오프시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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