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가을 맛만 본 KIA… 명확하게 느낀 한계, 또 한 번 쇼핑에 나설까

작성일: 2022.10.17 07: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소기의 성과는 물론 명확한 과제도 남긴 KIA ⓒ곽혜미 기자
▲ 소기의 성과는 물론 명확한 과제도 남긴 KIA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4년 만의 포스트시즌 복귀였지만, 말 그대로 가을야구의 맛만 보는 선에서 물러나야 했다. KIA가 나름의 성과, 또 적잖은 과제 속에 시즌을 마무리했다. 과제는 명확하게 파악했다. 이를 풀어내기 위한 움직임이 관심을 모은다.

KIA는 1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2-6으로 지며 가을야구가 한 판에 끝났다. 선수들은 “광주에서 야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 경기를 앞두고 투지를 불태웠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가자 팀이 가진 힘은 상대보다 못했다. 

올해 구단 수뇌부를 대대적으로 교체하고, 여기에 김종국 신임 감독을 선임하는 등 구단 리더십을 완전히 바꾼 KIA였다. 누구나 생각했던 ‘리빌딩’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해 9위 팀이 성적을 내겠다고 큰소리를 쳤다. 이 자신감을 뒷받침하는 건 투자였다. 나성범 양현종에 거금을 썼고, 박동원 트레이드에도 출혈을 감수했다.

그 결과 지난해 9위 팀이 올해 5위로 올라왔다. 다만 올해 70승73패1무(.490)로 5할 달성에는 실패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승률 5할을 달성하지 못한 팀이 포스트시즌에 나간 사례는 없었다. 즉, KIA는 올해 포스트시즌 복귀라는 성과와 별개로 아직은 완성되지 않은 팀임도 분명하게 드러났다. 

투수 쪽은 몇몇 부침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대목이 조금은 더 많았다. 올해 내내 속을 썩이던 외국인 투수 문제는 션 놀린과 토마스 파노니로 어느 정도 소화제를 찾은 채 시즌을 마쳤다. 양현종은 여전히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임을 증명했고, 이의리는 팀이 왜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인지를 증명했다. 제대한 김기훈의 가세도 긍정적이다. 불펜 쪽에 널뛰기가 심하기는 했으나 팀이 가진 투수 뎁스 자체는 서서히 발전 중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문제는 야수 쪽이다. 올해 KIA는 정규시즌 144경기에서 97개의 서로 다른 라인업을 사용했다. 이는 리그에서 가장 적은 것이었다. 김종국 감독의 성향이 드러난 부분일 수도 있지만 활용할 수 있는 야수 자원의 뎁스가 갈수록 부족해 보인 것도 사실이다. 그 뎁스 충원의 선봉장으로 뽑혔던 김도영 김석환의 올해는 기대에 못 미쳤고, 퓨처스리그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 자원이 많았던 것도 아니다. 좋은 자원이 많을수록 팀의 타격 기복은 줄어들고 체력 안배가 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KIA가 김종국 감독 2년차를 맞이하는 내년에도 일부 투자를 통해 전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야구계에서 끊임없이 나온다. 모기업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투자 의사가 비교적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겨울만한 지출은 어렵지만,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FA 영입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런 소문 때문에 KIA는 많은 팀들이 오프시즌에서 주목하는 팀이 됐다.

일단 FA 자격을 얻는 주전 포수 박동원에 베팅을 해야 하는 가운데 기본적으로 샐러리캡 자체에는 여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KIA다. 한편으로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통한 선수층 강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 마무리캠프가 주목되는 이유다. 쇼핑만으로 팀을 만들 수는 없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