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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사라진 개막전 선발투수…어떻게 돌아올 수 있었나

작성일: 2022.10.18 04: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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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아담 플럿코 ⓒ곽혜미 기자
▲ LG 아담 플럿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 개막전 선발투수였던 아담 플럿코가 약 3주 공백을 깨고 실전에 가까운 공을 던졌다. 플럿코는 "팀의 7승이 목표"라며 플레이오프를 넘어 한국시리즈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플럿코는 17일 4이닝을 가정한 라이브 피칭 65구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했다. 11일과 14일 불펜투구에 이어 17일 라이브피칭까지 정상적으로 마쳤다. 직구 25구, 체인지업 13구, 슬라이더 11구, 커터 9구, 커브 3구를 던졌다. 

직구 구속은 시속 145.9㎞ 평균 143㎞가 나왔고, 회전 수와 무브먼트 등 트래킹 데이터 역시 정규시즌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류지현 감독은 "트랙맨 데이터와 구속 등 전반적으로 체크했는데 시즌 때와 비슷하게, 문제 없이 좋은 수치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투구를 마친 플럿코는 전력분석팀과 대화를 나누며 결과를 확인한 뒤 "느낌이 좋았다. 라이브 피칭으로 얻고 싶었던 결과가 나왔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며 "트래킹 데이터 쪽에서 정규시즌 평균치에 도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달성했다. 타자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보다 내 공이 좋은 기록을 나타내기를 바랐는데 잘 돼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인천 SSG전에서 '0구 교체' 되면서 우려를 낳았던 것이 사실이다. 플럿코는 이후 정규시즌에 복귀하지 못한 채 지난 2일 1군에서 말소됐다. 그는 "건강하게 복귀하고 싶었다. 내가 건강하게 돌아갈 수 있다면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다만 인천에서는 내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 쉬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팀이 2위를 확정하면서 플레이오프까지 충분히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고 말했다. 

LG는 플럿코의 0구 교체에도 불펜 총동원으로 연장 10회 6-2 승리를 거뒀다. 이 과정을 더그아웃에서 지켜본 플럿코는 "사실 기분은 최악이었다. 그날 일어날 때부터 느낌이 좋지 않았다. SSG와 경기를 굉장히 기대하고 있었는데 몸이 좋지 않아서 던질 수 없었다. 그래도 김민성이 믿을 수 없는 홈런을 쳐줬다. 우리 불펜투수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었다. 김민성과 불펜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 LG 아담 플럿코 ⓒ 신원철 기자
▲ LG 아담 플럿코 ⓒ 신원철 기자

문제의 SSG전을 포함해도 플럿코는 충분히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28경기에서 162이닝을 던졌고, 리그 3위인 평균자책점 2.39와 공동 2위인 15승(5패)을 남겼다. 플럿코는 "팀이 이길 수 있게 도왔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그 과정에서 우리 팀 야수들의 수비가 큰 도움이 됐다. 포수들도 다른 경쟁 팀들보다 좋다고 생각한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플럿코는 "포스트시즌 경기를 중계방송으로 봤다. 확실히 포스트시즌은 분위기가 달랐다. 관중들의 응원 열기가 훨씬 뜨거웠다. 지금까지 잠실구장에서 홈 팬들이 보내주신 응원이 큰 힘이 됐다. 포스트시즌 때도 그렇게 응원해주시면 우리도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제 몇 승을 하겠다는 목표는 없다. 플럿코는 "7승을 더 하고 싶다. 그 과정에서 내가 몇 승을 하는지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팀의 7승만 원한다. LG 파이팅"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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