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이 다른' LG 불펜 힘 어디서 나올까, 최다 이닝 살림꾼 얘기 들어보니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이정용은 최근 2년간 LG 불펜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진 선수다. 129이닝에 37홀드와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올해도 59⅓이닝으로 고우석(60⅔이닝)에 버금가는 많은 이닝을 맡았다. 데뷔 3년 만에 20홀드도 넘겼다(22홀드).
이정용과 홀드왕 정우영, 구원왕 고우석을 보유한 LG는 올해 불펜 평균자책점 2.89로 시즌을 마쳤다. 2위 kt가 3.61이고, 3위 NC는 4.24다. 리그 전체 평균 4.35보다 1.5점 가까이 낮은 수치다. 이정용은 이 기록에 대해 "페넌트레이스 얼마 안 남았을 때 봤는데 불펜 평균자책점이 2점대더라. 그걸 보고 기분 좋았다. 자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정용이 생각하는 원동력은 성실이다. 그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각자 성실하게 노력했기 때문 아닐까. 열심히 하지 않는 선수가 없다. 사실 힘들 때는 적당히 쉬고 싶을 때가 있는데, 아무도 쉬지 않는다. 힘들어도 해야 할 일들은 다 채운다. 그런 성실성 덕분에 이런 기록이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베테랑 좌완 불펜 진해수는 이정용 정우영 고우석이 불펜에서 중심을 잡아 준 덕분에 팀 전체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고 후배들에게 고마워했다. 그런데 이정용의 생각은 다르다.
이정용은 "나는 반대였다. 나나 우영이 우석이는 홀드, 세이브 상황에 많이 나간다. 그런데 형들은 궂은 일을 더 많이 하셨다. 그래서 셋이 엄청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다. 셋 중에 내가 제일 형이라 우리가 뭔가 감사 표시를 해야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 따로 인사도 드렸다. 선수 기용은 감독님과 코치님이 결정하는 일이지만 그래도 형들한테 고마운 일들이 많았다. 우리 형들은 힘든 티를 안 낸다. 마음 편하게 운동할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내년에는 LG 불펜에 이정용이 없을지도 모른다. 이정용은 상무 서류 심사에서 합격해 18일 실기 시험을 앞두고 있다. 상무에 입대하게 되면 보직을 선발로 바꿀 가능성도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만약 상무에 합격하고 보직을 바꾸게 된다면, 올해가 LG 이정용이 불펜으로 보내는 마지막 가을야구가 될지도 모른다. 이정용은 "뭔가 보여주고 가고싶다는 마음보다, 그냥 팀이 잘 되고 나서 가고싶다는 마음이 더 크다. 내가 떠나있을 때 팀이 잘하면 아쉬울 것 같다. 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보직 변경에 대해서는 "내 욕심도 있었고 주변에서 권유도 받았다. 선발투수 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는 얘기를 많아서 그런 쪽으로 생각을 해봤다. 또 프로에서 안 해봤으니까 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상무에 가게 되면 그때가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정용은 "내가 구단에 얘기한 적은 없는데 구단에서도 뭔가 보신 것 아닐까. 내가 모르는 뭔가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넓게 봤을 때 선발 경력이 있으면 좋겠다는 거지 거기에 꼭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다. 욕심이 생기기는 하는데, 너무 지나쳐도 좋지 않으니까"라고 덧붙였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